이지영, “e-라벨 시범사업 후 공공데이터 연계한 다양한 정보 제공”

지난 7일 서울 성남시 소재 바이오파크 강당에서 진행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라벨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이지영 식약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 사무관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지난 7일 서울 성남시 소재 바이오파크 강당에서 진행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라벨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이지영 식약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 사무관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정부가 소비자 식품정보 제공 편의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공공데이터를 연동하는 거대한 플랫폼을 조성한다. 식약처는 플랫폼 조성 기간에 3년을 계획 중이다.

지난 7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바이오파크 강당에서 진행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라벨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이지영 식약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 사무관은 “작년부터 e-라벨 시범사업이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진행중이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으로 예상컨대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특례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식약처는 단순히 e-라벨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이 아닌 더 큰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식품과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려한다”라면서 “이미 작년에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식품 표시사항 등을 제공했고 올해 3월엔 여기에 이력 추적정보 등을 확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내년부터 3년간 디지털 식품 플랫폼을 구축한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작년 9월 제품 포장재에 필수 표시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표시사항을 QR코드(스마트 라벨)로 제공할 수 있는 규제 실증특례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첫 실증특례엔 농심, 매일유업, 샘표식품, 오뚜기, 풀무원녹즙, 풀무원 식품 등 5개 업체가 11개 품목이 승인 됐고 최근엔 20개 업체의 약 58개 품목이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올해 3월에는 스마트라벨로 불렸던 명칭을 스마트 푸드 QR로 이름을 바꾸고 말하면서 식품 표시사항 정보 외에 이력 추적정보까지 확대했다. 스마트 라벨 이력 추적정보 확대에 대해 식약처는 식품 정보가 안전관리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소비자와 산업체가 보다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식약처 사무관 (사진 / 강민 기자)
이지영 식약처 사무관 (사진 / 강민 기자)

스마트 푸드QR엔 소비자 관심정보인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 소비자 관심 정보, 이력 추적정보, 실시간 회수 정보, 소비자 간편 신고 기능이 추가됐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과 함께 디지털 식품 플랫폼 (K-Food D·N·A, Data·Network·AI) 구축을 위한 정보 전략계획을 올해 수립하고 내년부터 디지털 식품안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정보 접근성을 산업체에는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e-라벨은 국민소통단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식품표시사항 확인 때 불편하다는 응답(81%), 표시제도 개선이 필요(82.5%)하고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QR코드 인식으로 자세한 정보 제공(60.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오면서 추진하게 됐다. 식약처는 식품표시 가독성 향상 및 포장지 폐기 절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에 식품표시광고법 내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는 방법을 고려했고 최근엔 먹는물관리법상 e-라벨 제품이 출시된 사례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라고.

이날 사노피컨슈머헬스의 마하라즈 디파 박사는 전세계적인 스마트 라벨 현황 등을 전하고 향후 방향성으로 ▲유연한 접근 ▲기존 라벨과 스마트 라벨 동시 제공 후 연착륙 ▲소비자 관점에서 결정 ▲안전성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원칙 ▲공신력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소비자 교육 등을 제안했다.

삼다수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QR코드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관련 제도는 오는 2026년부터 진행되지만 다음달 부터 무라벨 제품 낱개 판매를 선제적으로 판매 시작한다. (사진 / 강민 기자)
삼다수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QR코드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관련 제도는 오는 2026년부터 진행되지만 다음달 부터 무라벨 제품 낱개 판매를 선제적으로 판매 시작한다. (사진 /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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