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큰사발에 QR코드 적용해 음성 정보 제공…다음달 10종 확대

농심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농심
농심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농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농심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라면큰사발 제품에 QR코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제품 정보를 음성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다음달 중순까지 농심은 이 QR코드를 신라면큰사발, 신라면블랙사발, 새우탕큰사발, 튀김우동큰사발, 사리곰탕큰사발, 육개장큰사발면, 짜파게티범벅 등 대표 컵라면 10개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중 10% 미만만이 점자를 사용할 수 있으며 대다수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여 농심은 점자 대신 QR코드를 선택한 것.

농심 QR코드는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컵라면 뚜껑의 뜯는 곳 바로 위에 위치하며 스캔 시 제품명,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의사항 등의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와 협력하여 피드백을 받았고 사용법이 간편하며 제공되는 정보가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정보 접근 취약계층의 알 권리와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지난 1월 식약처의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정보제공’ 시범사업에 참여해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QR코드 e-라벨을 적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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