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당내서 여러 의견…현재 당에선 金 출마 관련해 어떤 협의도 없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조속히 가능하면 금주 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김 전 구청장 관련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현재 당에선 김 전 구청장의 출마와 관련해서 어떤 협의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반복적으로 말씀드린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가 확보한 정보를 언론 등에 폭로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되면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날(28일)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진행하는 등 재도전에 나서기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당초 이날 예정됐다가 오는 31일로 연기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고당협 새 위원장에 대한 의결 및 발표와 관련해선 유 수석대변인은 “오늘 따로 보고되지 않았다”며 “조강특위 의결 내용은 이번 주 목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끝장토론’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구체적으로 제안이 온다면 그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실질적 제안이 이뤄지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한 내용에 대해 검토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특별위원회와 상설위원회 임명식도 실시돼 수도권 출신인 4선의 김학용 의원이 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돼 임명장을 받았으며 재정위원회는 상임고문 1명, 수석부위원장 2명, 부위원장 8명, 간사 1명 등 총 12명의 부위원장단 임명이 있었고, 재해대책위원회는 수석부위원장 1인, 부위원장 2인, 위원 20인 등 총 23인의 부위원장 및 위원이 임명됐다.

이밖에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 임명됐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는데,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는 이날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가짜뉴스와 괴담, 음모론과 허위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 및 대응력을 높이고자 부위원장을 추가 선임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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