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는 대표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와"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곳곳에서 국민 혈세 빨아먹는 자들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제25회 잼버리가 혼돈으로 시작했으나, 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과 범국민적 지원으로 참여한 청소년들의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면서도 "잼버리 관련된 모든 담당자 한명 한명에 이르기까지 단순 문책을 넘어, 공직 감찰과 감사원 감사, 강제수사까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자들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 / 오훈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 / 오훈 기자]

김민수 대변인은 12일 '새만금 잼버리' 공식적 마무리, 그리고 이제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논평을 통해 "제25회 잼버리가 혼돈으로 시작했으나, 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과 범국민적 지원으로 참여한 청소년들의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 자화상을 들여다보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며 "새만금 잼버리는 대표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잼버리가 왜 총체적 부실 속에서 시작됐는지, 객관적이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성역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대변인은 "잼버리 대회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남겼다"며 "잼버리에 사용하겠다고 편성됐던 국민 혈세 1,100억은 어디로 사라졌는가"라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부안군 담당자 등은 6년 동안 총예산의 74%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을 운영사업비로 사용하고, 99회나 해외로 출장을 다니면서 무엇을 준비했는가"라며 "부실한 공사와 납품된 물품들, 아이들에게 제공된 썩은 달걀에 이르기까지, 전북도 입찰담당 공무원들과 공사 및 물품 공급 등을 수주한 지역업체 간의 이권 카르텔은 없었는가" 물었다.

그는 "일각의 주장대로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핑계로 11조에 달하는 SOC 예산만 빼먹고 잼버리는 방치한 것은 아닌지 국민적 미스터리가 한두 개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소를 잃고서라도 외양간을 단단히 고쳐야 하는 엄정한 사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수 대변인은 "잼버리 총예산은 1,171억이나 되었지만, 정작 시설비로는 130억만 사용됐다"며 "정부가 수많은 혈세를 지원했음에도 지난해 9월까지 기본적인 시설 설계도 확정되지 않았다. 개막 반년 전인 지난 2월까지 공사 설치율이 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부터 시작됐던 잼버리 준비는 지난 6년 간 어떠한 준비도 이루어지지 않은채 예산만 증발시키면서 방치됐다"며 "이런 와중에 전북도는 추가 예산을 세 차례나 요청했고, 지난 4~7월 증액된 금액만도 152억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민주당과 전북도는 면피를 위해 잼버리 기간 내내 정쟁만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이런 행태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잼버리 관련된 모든 담당자 한명 한명에 이르기까지 단순 문책을 넘어, 공직 감찰과 감사원 감사, 강제수사까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자들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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