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P 오른 37.4%…민주당, 2.7%P 내린 28.2%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1.3%, 민주당은 27.4%를 기록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이 나왔는데 앞서 지난달 1~2일 이뤄진 직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1.8%P 올랐으며 민주당은 3.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전달 조사(24.1%) 때보다 6.3%P 줄어든 17.8%로 나왔으며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7%, 기타 정당은 6.7%로 나왔고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9.1%, ‘모름·무응답’ 5%로 집계됐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과반인 71.7%는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데 반해 윤 대통령 직무평가를 부정평가한 응답자들의 경우 절반에 못 미치는 47.1%만 민주당 후보에 표를 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28.7%, 민주당 27.7%), 인천·경기(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 등 수도권에선 양당 간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0%, 민주당 30.5%), 대구·경북(국민의힘 51.6%, 민주당 13.5%),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7%, 민주당 23.8%)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고 광주·전라(국민의힘 7.9%, 민주당 36.5%), 강원·제주(국민의힘 17.1%, 민주당 31.3%)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5.7%P 상승한 53.3%로 과반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20%선 아래인 19.4%로 떨어졌으며 30대와 40대, 60대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18~29세에서는 국민의힘 22.9%, 민주당 24.8%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선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44.9%,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0.2%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4.9%로 집계됐다.

이밖에 동 기관이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3%P 상승한 37.4%, 민주당은 2.7%P 하락한 28.2%로 양당 간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이번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이나 진보층 뿐 아니라 40대 연령층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18~29세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7%P 올랐고 전통적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선 9%P 상승했으며 대구·경북에선 6.3%P, 인천·경기에선 5.1%P 올랐고 심지어 대전·세종·충청에선 13.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선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보다 0.4%P 내린 38%, 부정평가는 0.7%P 내린 52.3%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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