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성금 기부 및 저리 대출 등 금융지원
식품업계도 물품 지원 나서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이재민 구호와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성금과 함께 금융 및 물품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성금 10억원 및 현물 지원과 함께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억원을 기부한다.

이들 금융그룹은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특별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을 지원한다. 각 금융그룹 산하 카드사와 보험사도 고객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과 계열사들이 후원금을 내고 있는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출금 상환 유예, 신규대출 특별금리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뿐만 아니라 생필품 및 급식 지원 등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도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3억원과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기업고객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지원 ▲개인고객 1인당 최대 2000만원 긴급생활자금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BC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현대해상도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BC바로카드, 롯데카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은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식품업계도 구호물품 지원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라북도 익산지역 주민에게 라면 5,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품은 큰컵삼양라면, 큰컵나가사끼짬뽕 등 취식이 용이한 컵라면으로 구성됐으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익산공장에서 대피소인 함열초등학교에 직접 제품을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개를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농심은 경북과 충북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인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 유통군은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긴급 구호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한다.

이마트24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 12개 시/군에 생수, 음료, 컵라면 등 5천여명분 2만여개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양한 지역으로 구호물품이 전달되는 만큼 해당 지역과 가까운 물류센터 3곳에서 수송차량이 출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충북 및 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호요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로 전달됐으며, 총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3000개가 지급됐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충남 논산,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의 이재민과 구호 인력에게 생수, 라면, 이온음료, 초코바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식음료들을 공급한다.

HD현대와 두산그룹도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