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산사태 등 18명 사망…충북 지하차도 침수 구조작업 진행

침수 하루가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물빼기와 인명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시스
침수 하루가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물빼기와 인명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등 사망자만 35명을 넘어섰다.

16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만 17명 사망했고,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다. 

특히 실종자도 10명이 넘어섰고, 현재 수색이 진행중인 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침수 사고 피해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면 사망자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 피해는 충북과 경북 등 중부지방에서 집중됐다. 전날 오후 08시 43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15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고 여전히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경북에서는 폭우에 따르면 산사태로 18명이 사망하고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1562.8㏊(영주 138㏊ 상주 88.9㏊, 문경 532㏊, 청송 12.3㏊, 예천 441.6㏊, 봉화 350㏊) 등이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사망하고, 낚시를 하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폭우로 인한 유실 또는 매몰되는 등 농경지 피해 면적은 총 3283.8㏊에 달한다.

이외 세종시에서는 주민 126명이 침수나 산사태 위험으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대전에서도 17세대 주민 34명이 지인 집 등으로 사전 대피한 상황이다.

또,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각각 100건을 넘어섰다. 공공시설 피해는 102건으로 충남 25건, 충북 24건, 경기 15건 등의 순이다.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침수 13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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