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4년만에 국내서 열려…KT·MS·AMD도 참여
학술발표·비즈니스 네트워킹은 물론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도 진행
“성공적인 ICSB 세계대회 계기로 지역경제에 새 활력 모색할 것”

[전남광주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광주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인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09년 서울 개최 이후 14년만에 ‘2023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가 오는 10~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사진/광주시]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사진/광주시]

광주시와 국제중소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지역대학LINC3.0 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인간성과 평화를 위한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산‧학계 중소기업 전문가, 정책 입안자, 기업인, 학생 등 75개국 1000여명이 참가한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광주를 알리기 위해 전문 학술발표, 대표 기업가 기조연설, 광주-기업가정신 선언문 선포,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개최, 광주홍보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중소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ICSB 아카데미’와 중소기업 전문가를 위한 ‘ICSB World Congress’ 등 학술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혁신 기업 여성과 청년 기업가 초빙 강연, ‘K-기업가정신 글로벌 포럼’도 열린다.

특히 13일 개막식에는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동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과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AMD 코리아의 이재형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기업가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기업가들이 인간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존중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환경 문제해결, 윤리 경영, 공정 분배 등 10개의 원칙을 준수하고 약속할 것을 다짐하는 ‘광주-기업가정신 선언’ 퍼포먼스가 진행돼 대회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공지능, 에너지, 자동차 등 지역산업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판로개척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스타트업 상품 소개와 판매 촉진을 위한 ‘전시회’와 ‘글로벌 수출상담회’, 마이크로소프트·KT·롯데아울렛·BMW 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1대 1 맞춤형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광주를 홍보하기 위한 마이스 특화 관광프로그램으로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아시아 e스포츠센터 등 지역 산업현장 견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 관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K-Pop과 국악상설 공연 관람, 무각사 템플스테이 등을 운영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ICSB 세계대회 성공 개최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는 중소기업 발전을 목적으로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 중소기업 국제조직이다. 현재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인, 정부관료 등 85개국 2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의 기업 생태계 분석, 기업가정신 백서 발간, 중소기업 관련 학술발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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