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연구성과 제품들로 제2도약, 메디컬 헬스케어 회사 될 것”
앉아만 있어도 체성분 측정해 개인 맞춤형 안마 추천 ‘다빈치’
“체지방 및 근육량 따라 자극 엄연히 달라, 감각수용체 활성화 고려”

바디프랜드가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 및 홈 헬스케어 플랫폼 브랜드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안마의자 다빈치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2일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바디프랜드가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 및 홈 헬스케어 플랫폼 브랜드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안마의자 다빈치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2일 선보였다. 다빈치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바디프랜드가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 및 홈 헬스케어 플랫폼 브랜드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안마의자 다빈치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2일 선보였다.

다빈치의 큰 특징은 사용자 체성분을 측정하고 측정값에 따른 안마 프로그램을 추천·제공한다. 바디프랜드 측은 사용자 환경에 맞춘 경험이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홈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디프랜드가 이번에 선보인 다빈치는 근육량이나 지방량 분석을 통해 감각수용체 활성화를 고려한 안마 패턴이 적용됐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바디프랜드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바디프랜드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이날 제품 공개 전 “오랜 기간 축적한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신제품 들을 통해 바디프랜드의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오늘 선보인 다빈치 외에도 연구성과와 연결한 새로운 헬스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메디컬 헬스케어회사로 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앉아만 있으면 체성분 측정, 내게 맞는 안마까지

조수현 바디프랜드 CTO(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장)는 “신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은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기계적 감각수용체를 통해 감각을 감지하고 신경계로 전달한다”며 “이번 다빈치에 적용된 안마 패턴은 피부에 직접적인 입력과 접촉을 통해 감각을 자극하고 피부 진피층 기계적 감각수용체, 근육 내 고유감각 신경조직을 균일하게 자극한다”며 체성분 측정과 그에 따른 안마 알고리즘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람마다 체성분 등에 따라 피부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안마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빈치는 안마의자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체성분 분석을 할 수 있다. 측정 가능한 항목은 근육량, 체지방률, 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총 7가지다. 또 이 성분을 주, 월, 연단위 변화까지 체크가 가능하다.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체형을 파악한다. 다빈치의 체성분 마사지는 총 9가지 체형(마른형, 날씬형, 몸짱근육형, 운동부족형, 표준형, 표준근육형, 마른 비만형, 비만형, 고도근육 비만형)체형에 따라 34가지 마사지 프로그램 중 3가지 맞춤 코스를 추전한다.

체형 판정기준은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를 이용한 체지방량에 의한 비만 진단 방법을 활용했다. 체지방과 체근육 관련 BIA 측정 결과를 토대로 바디프랜드 R&D 전문인력이 마련한 체형 기준을 판단한다.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안마의자 다빈치에 대해 조수현 바디프랜드 CTO(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장)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안마의자 다빈치에 대해 조수현 바디프랜드 CTO(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장)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지난 4월 선보인 팬텀 로보부터 적용한 XD-Pro 마사지 모듈이 적용돼 사람 손으로 주무르는 듯한 마사지를 구현했다고. XD-Pro는 한번에 6동씩 정밀하게 움직인다고. 현장에서 기존 바디프랜드 모델에 비해 크게 향상된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공개하기도했다.

팔 안마부는 손바닥 지압부를 노출 형태로 디자인하여 에어, 620nm LED, 온열 테라피로 다양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 및 ON‧OFF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12개 안전 센서 ▲별도 내측키 ▲풀레인지 스피커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이러한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 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추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 디자인, 이탈디자인과 협업해 미래 지향 강조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ITAL design과의 협업으로 디자인면에서도 진화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스타일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선, 소재 등의 요소를 가미해 미래적인 느낌의 형태와 컬러로 디자인했다고.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장은 이날 론칭 발표에서 “다빈치 디자인은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제공, 이용자의 건강 케어, 다양한 엔터테이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 등 크게 세가지 콘셉트에 기초해 이탈 디자인과 협업했다”며 “플로팅 콘셉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가벼워 보일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전진한다는 느낌을 주고 제품 시트와 소재 컬러가 우주복 느낌이 들도록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 모델이 다빈치를 이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다빈치 올해 판매 목표량을 1만 대로 설정했다. (사진 / 강민 기자)
피트니스 모델이 다빈치를 이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다빈치 올해 판매 목표량을 1만 대로 설정했다. (사진 / 강민 기자)

■ 다빈치, 올해 판매 목표 1만 대…바디프랜드 전사 매출 10% 수준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상무는 “올해 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전사 매출 10%를 커버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송상무의 자신감은 기기가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헬스케어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도 있지만 헬스케어에 대한 2030세대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거론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헬스케어 안마의자 수요로 유입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송 상무는 가격정책과 관련해 “현재 2030세대가 한 달의 건강에 쓸 수 있다고 말한 금액이 10~12만 원 선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렌탈에 대한 개념이 변하기도 했고 자사와 제휴한 카드사 결제 등을 이용하면 하루에 500 원에서 1000 원(한 달 1만5000 원~3만 원 규모)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했다.

다만 다빈치 가격이 650만 원이라는 점과 백화점 전용 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다빈치가 주요 타깃으로 삼는 소비자군의 성격과 송상무의 답변이 딱 맞아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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