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 열려, 검사공천 우려 불식
김기현 “실력 있는 유능한 사람이 공천 받아야 총선 압승 가능”
“낙하산 공천 구애받지 말고 ‘실력 공천’만 머릿속에 채우면 돼”
윤재옥 “민주당 번번이 국정 발목 잡아, 반드시 총선 승리해야”
박대출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 승리로 정권 교체 완성해야”
이철규 “당무감사, 충분한 시간적 여유 두고 예우해 드릴 것”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내년에 열리는 총선의 공천권과 관련해 ‘검사 공천’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 목소리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유능한 사람이 공천되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219명이 모인 전국 당협위원장들 앞에서 “많은 사람이 검사 공천을 하지 않겠는가, 검사왕국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면서 “장담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총선에서 신뢰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되도록 할 것”이라며 “실력 있는 유능한 사람이 공천받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서 당당하게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열심히 지역 일을 잘 해달라. 대통령과 국민의힘 철학을 잘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길 부탁드린다”며 “낙하산 공천에 구애받지 말고 ‘실력 공천’만 머릿속을 채우면 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나면서 1년 동안 거대 야당의 많은 방해 공작과 온갖 발목잡기에도 불구 가시적 성과가 이제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진실을 인식하면서 ‘윤 대통령을 잘 뽑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잘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계기를 마련해 나간 1년 아닌가 자평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김 대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로 많은 입법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데 그와 같은 개혁 과제는 번번이 좌절당하고 거꾸로 개악하는 퇴행적 입법만 민주당이 마구 쏟아내고 있는 게 다가온 현실이다”고 상황을 짚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민주당이 겪고 있는 각종 3대 리스크인 당 대표,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 등 온갖 게이트로 자신들의 도덕성이 밑바닥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지시키는 결과가 됐으니, 우리 당은 민주당에 비해 도덕적으로 뛰어나다는 증거를 국민께 알려드려야 한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상필벌하며 우리의 도덕성을 엄격하게 세워나가겠다. 그게 바로 총선 승리의 비결이다”고 일깨웠다.

뿐만 아니라 윤재옥 원내대표도 “야당은 전 정부의 과오를 반성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협조하기는커녕, 다수 의석을 악용해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번번이 가로 막고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면서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바른정치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수를 더이상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마찬가지로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지난 1년은 문재인 정권 5년간 무너져 내린 나라 근간을 바로 세우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국회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 내년 4월13일은 정권교체 완성의 날이다”고 외치며 당협위원장들을 독려했다.

더군다나 이철규 사무총장도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당무감사 관련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우해 드릴 것이다”며 “조금도 흔들림 없이 평상시 하시던 대로 당협을 잘 운영해 준다면 감사에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심기일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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