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진행…신의진 “지역활동 및 당 기여도와 총선 당선가능성 중점”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인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회장이 '복합학대 피해자 현황 및 제도개선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인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회장이 '복합학대 피해자 현황 및 제도개선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1일 제5차 당무감사위 회의에서 의결한대로 3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감사계획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는데, 국민의힘 당무감사위 규정 제17조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정기 당무감사 60일 전에 당무감사 계획을 공표해야 하는 만큼 이에 따라 감사대상부터 감사 중점 사항까지 이날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기 당무감사는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현재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신임 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는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원협의회만을 대상으로 하며 원내·원외 당협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하는데, 당원관리 실태와 지역조직 운영상황 등 점검부터 지역 동향 파악에 이르기까지 살펴보게 된다.

다만 내년 4월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번 당무감사에는 당협위원장의 지역활동 및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제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 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위는 다음 주부터 정기적인 당무감사위 회의를 통해 당무감사 세부일정과 평가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장감사를 실시하기 전 사전점검자료 취합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현장감사에 본격 돌입해 11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전부 매듭짓고 최고위원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당무감사 뿐 아니라 하부 조직인 당협 재정비에도 나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26~27일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86명에 대한 면접을 마쳤으며 오는 16일에 열릴 전체회의를 통해 사고당협에 지망한 새 조직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 결과 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고 그 결과는 오는 20일 전후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당 안팎에선 조강특위와 당무감사 일정이 모든 끝난 뒤 내년 1~2월쯤 총선 공천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총선 공천을 받는 데 있어 사실상 당협위원장직은 필수나 다름없는 만큼 이번 당무감사 결과 역시 공천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