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율 지속 증가에 단맛 식품 주요 구입처에서 건강 먹거리 판매

건강먹거리 코너 참여매장 표지물ⓒ식약처
건강먹거리 코너 참여매장 표지물ⓒ식약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오늘부터 시중 제품보다 당류를 적게 사용한 식품 등을 구분해 표시해 판매하는 건강 먹거리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22일 식약처는 어린이 비만율이 지속 증가하지만 단맛 음료 섭취율도 여전히 높아 편의점에서 더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와 함께 건강먹거리 시범사업을 오는 10월 31일까지 확대·실시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18세 비만율은 지난 2012년 10.2%에서 지난 2021년 16.2%로 6%p 증가했다. 또 작년 교육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63.6%가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고 있고 지난 2021년 농식품부 식품소비행태조사에서는 중고생 68.5%가 편의점에서 하루 1회 이상 간식을 구매하고 이 중 21%가 음료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에 학교 주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학원가, 도서관 등 어린이가 자주 이용하는 장소 주변까지 포함해 수도권 157개 편의점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범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편의점에는 매장 입구 근처에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표지를 부착해 홍보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음료 등 당을 적게 사용한 음료와 과일·샐러드 등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의 진열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먹거리 코너임을 알리는 표지물을 부착한다.

식약처는 본지에 “지난해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에 대한 청소년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시범사업을 지속·확대하길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약 90%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라며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식생활 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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