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 최대전시회…코엑스 A~D홀, 20개국 895개사 참가
지역특산물 전시와 식품 산업 전시 분리 개최 필요성 제기

20개국 895개사가 참가한 2022코엑스 푸드위크 가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강민 기자)
20개국 895개사가 참가한 2022코엑스 푸드위크 가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세계 20개국, 895개사가 참가한 코엑스 푸드위크가 개막했다. 이번 푸드위크는 올해로 17번째다. 이번 푸드위크에는 2022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2022 베이커리페어’ ‘2022 키친페어’ ‘강소농대전’ ‘드링크&디저트쇼’가 코엑스 A~D홀 전체에서 동시 개최된다.

우선 1층 A홀에서는 ▲프리미엄 농수축산물전 ▲지자체 단체관 ▲HMR 간편식 ▲일반식품관 ▲건강식품관 ▲주류/안주 ▲비건식품 ▲해외식품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B홀에서는 ▲강소농대전 ▲드링크&디저트쇼를 확인할 수 있다. 3층의 C홀에서는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베이커리페어 ▲키친페어 ▲국내유통상담회 ▲해외수출상담회 등이 마련됐고 D홀에는 ▲푸드테크 스타트업관 ▲푸드테크 컨퍼런스 등이 펼쳐진다.

푸드위크 측은 식품업계 트렌드와 미래비전과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푸드테크산업전을 제외하면 매년 진행해온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드위크를 찾은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롯데 외에는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했고 지역 특산품 전시회 성격이 더 도드라지고 있는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적으로 전시 참여자나 관람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푸드테크 및 푸드 스타트업에서는 스페셜리티를 찾을 수 있었지만 타 업체보다 규모가 있는 부스를 꾸민 업체들은 푸드테크 컨퍼런스에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했다.

아미코젠은 틸라피아 중심 콜라겐 원료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강민 기자)
아미코젠은 틸라피아 중심 콜라겐 원료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강민 기자)

아미코젠은 틸라피아 중심 콜라겐 원료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올해 안에 메기 어피 젤라틴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한 메기 양식장을 준공한다. 현제 메기 어피에서 추출한 콜라겐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심사를 진행 중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아미코젠에 따르면 메기어피 추출 콜라겐이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되면 가격이나 품질 경쟁력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다음달에 국내 유수 뷰티기업 관계자와 베트남 메기 공장에 방문이 예정돼있을 정도로 이너뷰티 관련 업계에서 관심이 많다”며 “아미코젠은 원료를 자체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이 되면 섭취량은 적지만 효과는 높은 새로운 콜라겐 제품을 소비자들은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협력사 중 4곳을 선정해 푸드위크 참가를 지원했다. (사진 / 강민 기자)
NS홈쇼핑은 협력사 중 4곳을 선정해 푸드위크 참가를 지원했다. (사진 / 강민 기자)

NS홈쇼핑은 협력사 중 다뉴, 달구지푸드, 더나인홀딩스, 지케이라이프 등를 선정해 이번 푸드위크 기간 참가비와 시설사용료,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NS홈쇼핑이 우수 협력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상담과 소비자 판촉 활동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와 판로개척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 혜택을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했더니 박람회 참가에 선정됐다고 연락이 왔고 이번 푸드위크 참가를 새로운 활로 모색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 활성화를 돕고자 매년 푸드위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판로개척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 사내 벤처인 요리 레시피 플랫폼 버터얌(사진 / 강민 기자)
롯데정보통신 사내 벤처인 요리 레시피 플랫폼 버터얌(사진 / 강민 기자)

롯데정보통신 사내벤처 버터얌이 푸드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버터얌은 초보자도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 영상 콘텐츠 등은 풍부하지만 빨리감기 기능 등이 직관적이지 않지만 버터얌은 이 부분을 해결했다고, 또 사내벤처다 보니 과감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최근에는 냉장고 식재료를 촬영하면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기도하다.

버터얌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는 서비스는 식재료 확인 및 레시피 추천이지만 향후 다운로드 200만 회 정도를 달성하면 레시피 속 식재료를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 연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곰표하우스 콘셉트로 푸드위크에 참가한 대한제분 부스(사진 / 강민 기자)
곰표하우스 콘셉트로 푸드위크에 참가한 대한제분 부스(사진 / 강민 기자)

대한제분은 곰표하우스 콘셉트로 올해 푸드위크에 참여했다. 대한제분 제품을 활용한 제과점들의 재료 선택권 확대를 위해 크림치즈나 크루아상 생지 등을 수입해 판매 하고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국내 제빵 환경 안에서 일부 품목은 대안이 없이 독점적 구조가 형성된 상태인데 대한제분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보다 나은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외제품을 선별해 수입하고 있다”며 “과거 곰표 브랜딩을 위한 협업 활동 지속되고 있지만 확대는 지양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는 중소 제조사들과 대한제분 제품을 사용한 과자나 도넛 등 생산에 곰표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모습을 보인 프레시지 (사진 / 강민 기자)
전시회에 모습을 보인 프레시지 (사진 / 강민 기자)

프레시지가 푸드위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밀키트 스타트업에서 최근 식품기업들 인수 및 협업을 통해 성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단백질 과자점 론칭과 함께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형태로 부스를 꾸몄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프레시지는 기본적으로 테크를 활용한 기업으로 인수한 회사 또한 서로 가진 기술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가는 중”이라며 “K브랜드 성장에도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적인 레시피와 프레시지만의 밀키트 제조 능력이 합쳐져 해외에 소개하고 싶은 K-맛을 소개하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아이는 식용잉크로 음식에 프린트를 할 수 있는 프린터기 스위트 박스를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디지아이는 식용잉크로 음식에 프린트를 할 수 있는 프린터기 스위트 박스를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디지아이는 국내 최초 식품 전용 프린터 스위트박스를 선보였다. 떡이나 마카롱 등에 글자나 그림을 그릴 때 하나씩 수제로 쓰다 보니 균질하지 않았고 로스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 프린터를 활용하면 같은 도안을 계속 찍어낼 수 있다. CMYK 4색을 활용해 1200dpi까지 표현 가능하고 1분에 49개까지 출력할 수 있다고. 국내 기술이기 때문에 식문화 변경에 따라 빠르게 대응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디지아이는 2000년부터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식용 프린터를 100% 자체가 술로 개발하고 제조와 판매 및 서비스하고 있다. 스위트 박스에 사용하는 식용색소는 식약처·미 FDA·할랄·코셔·비건프리·글루텐 프리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디지아이 관계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원하는 위치에 쉽고 빠르게 떡, 마카롱, 케이크 등에 구현할 수 있다”며 “기념일 등에 제공하는 식품에 메시지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스위트박스가 식품 제조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사진 / 강민 기자)
신세계푸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사진 / 강민 기자)

신세계푸드가 독자가 술로 만든 대안육 브랜드 대안육 베러미트가 푸드위크에 참가했다. 베러미트 제품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의 원료로 햄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햄, 런천미트, 소지지 패티 등이 있다. 현재 스타벅스 베이커리와 서울시청 구내식당 등에 베러미트로 만든 메뉴가 나오고 있다. 베러미트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는 단계다.

베러미트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베러푸즈의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는 평소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고기 본연의 풍미와 질감은 동일하지만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발색제 없는 제품”이라며 “소비만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복지 그리고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즉시적인 음식폐기물 처리 스타트업 업박스(사진 / 강민 기자)
투명하고 즉시적인 음식폐기물 처리 스타트업 업박스(사진 / 강민 기자)

음식물 폐기물 처리 스타트업 업박스는 이번 푸드위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폐기물 관리를 통해 ESG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 그동안 불투명하게 폐기 됐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탄소중립 관련 규격에 맞춰 처리하고 처리 물량을 객관화해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업박스는 현재 음식 폐기물 뿐 아니라 올해 플라스틱과 폐지 등 다양한 폐기물 처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박스 관계자는 “정확한 측정과 청결한 관리 및 실시간 데이터 제공 그리고 투명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비롯해 즉시적인 응대전담팀 등을 통해 기존 음식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겪는 의문이나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의 ESG 경영지표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데이터가 소중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텍스처는 삶은계란과 같은 단백질양을 공급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등에서 자유로운 스위트 에그를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메타텍스처는 삶은계란과 같은 단백질양을 공급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등에서 자유로운 스위트 에그를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메타텍스처는 식물 단백질 제품 스위트에그를 선보였다. 녹두와 호박 등 식물성 단백질을 통해 삶은계란 텍스처를 그대로 재현했다. 삶은계란보다 칼로리는 더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는데도 같은 단백질 양을 공급한다. 푸드위크 현장에서는 에그마요샌드위치로 실생활에 사용 될 수 있는 예시를 제공하고 스위트에그 식감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 기자가 맛 본 스위트에그 식감은 삶은계란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메타텍스처는 삶은 계란이 사용되는 모든 요리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텍스처 관계자는 “스위트에그는 일반 계란과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고 단백질 양은 그대로이면서도 우리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없애거나 저감하는 등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 할 수 있고 동물성 원료에 소비되는 환경자원을 절약해 온실가스를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제품”이라며 “현재는 삶은계란 제품을 구현할 환경이 완비되지 않아 조만간 와디즈를 통해 삶은계란 스프레드를 펀딩할 예정이며 향후 생산설비를 갖춘 후 삶은계란 모양 제품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바이오는 사료 첨가제를 통해 기존 사료 때문에 무너진 오메가3와 6 밸런스를 WHO권장 수준까지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강민 기자)
가야바이오는 사료 첨가제를 통해 기존 사료 때문에 무너진 오메가3와 6 밸런스를 WHO권장 수준까지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강민 기자)

가야바이오는 기능성 사료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능성 사료를 먹고 자란 소나 돼지를 수매해 가공해 다시 팔기도 한다. 특히 오메가밸런스 축산물 개발 및 산업화에 성공했다. 가야바이오는 현재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먹이는 사료에 옥수수가 너무 많이 함유돼있어 사람의 오메가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있다는 판단에 첨가제 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가야바이오 관계자는 “WHO가 권장하는 오메가 3와 6의 권장비율은 1:4인데 옥수수가 다량 함유된 사료를 먹은 동물을 인간이 섭취했을 때 1:20까지 비율이 늘어나 오메가 밸런스가 무너진다”며 “사료에 첨가제를 넣는 것만으로 WHO가 권장하는 오메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사육이 가능해지는데 이를 위해 사용되는 비용증가 5% 이내로 억제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강민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로봇팔을 통한 조리지원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 / 강민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인 뉴로메카가 푸드위크에 참가했다. 뉴로메카 로봇팔은 롸버트치킨, 교촌치킨 등에 공급된 바 있다. 올해 안에 교촌치킨 직영점 9곳에, 내년에는 90 곳 가까이 로봇팔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서는 뉴로메카 로봇 팔이 0.8인분의 근로수준을 감당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전언을 밝혔다. 뉴로메카에 따르면 조리로봇 활용 설계는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고 완전 조리보다는 조리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뉴로메카는 최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3조7000억 원이 몰리는 등 최종경쟁률 118.1대 1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오는 4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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