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와 협약 체결
단기 고용인력,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
농촌일자리중개센터 확대

봉화군이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봉화군
봉화군이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봉화군

[대구경북본부/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이 농촌의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중된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5배 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촌지역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올해 국도비를 포함한 운영비 4억 6100만 원을 확보해 더욱 많은 인원을 농가에 배정한다.

먼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비해 다양한 인력공급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와 MOU를 체결했다.

올해 봉화군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768명을 배정받았다. 이중 해외 MOU지자체 근로자 588명, 결혼이민자 가족 130명,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50명을 도입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46명보다 5배가 늘어난 규모이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가 외국인근로자를 3~5개월 동안 직접 고용하는 방식만 허용돼 단기 고용인력이 필요한 농가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단기 인력이 필요한 중소형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봉화군이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봉화군
봉화군이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봉화군

이밖에도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더불어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난해 관내 2개 농협(봉화농협, 춘양농협)에서 연인원 5300여 명을 농가에 지원했다.

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4년까지 농촌일자리중개센터를 건립하고 100여 명의 내·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는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개센터가 건립되면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숙련된 근로자가 농작업에 투입되어 농가 인건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봉화군은 농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더욱 현실적인 인력중개센터 운영과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도입을 확대하는 등 농촌 인력 안정화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촌일자리중개센터 건립,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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