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천하람, 16.5%·황교안 10.7%
金·安 결선투표에선 김기현 49.1%·안철수 42%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좌), 안철수 당 대표 후보(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좌), 안철수 당 대표 후보(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4자 대결에서 김기현 후보 38.6%, 안철수 후보 29.8%, 천하람 후보 16.5%, 황교안 후보 10.7%를 기록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84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95%신뢰수준±4.4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1%로 나왔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달 4주차 조사 때보다 2.4%P 올랐으며 안 후보는 반대로 6.1%P 하락해 대조를 이뤘고 천 후보와 황 후보는 모두 컷오프 통과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가 맞붙게 되는 결선투표의 경우에도 김 후보가 차기 당 대표에 적합하다는 답변은 49.1%, 안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42%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며 기타 다른 후보는 7.1%,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봐도 김 후보는 수도권인 서울에서 50%를 얻은 반면 안 후보는 39.6%, 인천·경기에서도 김 후보 49.9%, 안 후보 46.4%로 나왔고, 이밖에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아예 김 후보가 과반인 55.6%고 안 후보는 27%, 대구·경북 역시 김 후보 52.6% 안 후보 44.8%를 기록했는데 다만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9%를 얻어 김 후보(43.1%)에 오차범위 내 우세한 것으로 나왔고 광주·전라·제주에서도 안 후보 44.1%, 김 후보 39.3%로 나왔다.

이는 지난달 4주차 조사에서 안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던 것과는 달라진 결과로 안 후보가 그간 수도권 대표론을 주장해온 게 무색하게 여기서조차 김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로부터 경고를 받은 이후 판세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 볼 수 있는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선 김 후보 65%, 안 후보 28.9%로 지지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고 김 후보는 지난달 4주차 조사 때보다 13.2%P오른 데 반해 안 후보는 동기 대비 14%P 급락해 ‘친윤 표심 결집’이 이런 결과가 나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동 기관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사한 정당 지지도(95%신뢰수준±3.1%P)의 경우 국민의힘이 48%, 더불어민주당 31.3%, 정의당 2.7%, 기타 정당 1.9%, 무당층 15.5%, 잘 모르겠다 0.5%로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컨벤션효과로 지난달 4주차 조사 때보다 5.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 받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기 대비 4.2%P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만 이 조사기관이 함께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직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가 2.5%P 하락한 40.1%,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8.1%로 나왔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이 28%로 가장 많이 꼽혔고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및 추진력이 31.1%로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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