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트렌드 영향, 바이오 매출‧영업익 30% 이상 성장

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이익은 7.6%를 기록했다. 식품 및 바이오 해외 사업 호자가 영업익 증가를 견인했다. . ⓒ시사포커스DB
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이익은 7.6%를 기록했다. 식품 및 바이오 해외 사업 호자가 영업익 증가를 견인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에서 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작년 영업이익이 7.6% 증가했다. 식품 및 바이오 해외 사업 호조가 영업익 증가를 견인했다.

14일 CJ제일제당 및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에서 대한통운 실적 제외시 작년 연결기준 매출 18조7794억 원, 영업익 1조268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매출 19.3%, 영업익 7.6% 늘어난 수치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가 해외에서 K-푸드 트렌드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 작년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1조1042억 원, 영업익 62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매출 16.1%, 영업익 12.5% 증가 등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 사업에서 연간 매출 5조 원 돌파 및 영업이익 45% 증가 등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CJ 제일제당은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글로벌 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어선 2171억 원(52.8% 증가)을 기록했다. 또 최근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 아태∙유럽 및 일본,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고.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 9231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작년 매출은 4조8540억 원, 영업익 636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매출 30.1%, 영업익 34.5% 증가한 수치다. 주력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CJ Feed&Care는 작년 매출 2조 8212억 원, 영업익 77억 원으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늘었지만 영업익은 94.9% 감소했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케어푸드 등 ‘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Wellness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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