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시장 선점‧확대

[CJ HDC 비오솔 진천공장 준공식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 세번째), 정중규 CJ HDC 비오솔 대표(왼쪽 두번째),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CJ HDC 비오솔 진천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 HDC 비오솔이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19일 CJ제일제당 및 HDC 현대 등에 따르면 양사 합작법인인 CJ HDC 비오솔(이하 비오솔)이 충북 진천군 소재 광혜원지방산업단지에서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비오솔은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업계 1위인 HDC현대EP가 손잡고 작년 2월 설립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가 그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지난 2021년 글로벌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5조 원에서 오는 2025년 약 16조 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비오솔은 진천 공장에 총 240억 원을 투입했다. 공장 규모는 1만2060㎡다.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상업생산 중인 aPHA(해양 생분해)를 비롯, PLA(산업 생분해), PBAT(토양 생분해), 셀룰로오스 등 다양한 품목을 활용해 연간 1만1000톤에 달하는 생분해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비오솔은 이곳에서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 쓰이는 소재부터 자동차 부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에 나선다.

정중규 비오솔 대표는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비오솔은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컴파운딩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 앞장서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글로벌 그린 프로덕트 허브(Global Green Product Hub)’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오솔 사업 본격화로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White Bio,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사업에서 대량생산 역량 확보와 함께 기존 PHA 외 친환경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대와 HDC현대EP는 컴파운딩 사업에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역량이 더해져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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