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영업익 작년비 12.16%하락…대한통운 제외시 영업익 20%↑
CJ제일제당, 식품사업 해외 사업 높은 성장…바이오‧사료 부문도 호실적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이 작년보다 11.8% 상승했다. CJ대한통운 제외시 같은기간 영업익 20%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이 작년보다 11.8% 상승했다. CJ대한통운 제외시 같은기간 영업익 20%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11.8% 상승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16% 감소했다.

14일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19억 원, 영업이익 48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16.9%, 영업이익 11.8%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CJ대한통운 제외시 CJ제일제당 3분기 매출은 5조1399억 원, 영업이익은 386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매출 21.7%, 영업익 20% 상승한 수치다. CJ대한통운 3분기 매출은 9.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16%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을 살펴보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영업익 12.5% 증가했다.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조 558억 원의 매출액과 20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 원, 영업익 2000억 원을 초과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22.8%, 영업익 50% 이상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114%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Global Strategic Product: K-Food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제품 7종)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유럽 67%, 중국 29% 등에서 K-푸드 관심도가 높게 올라갔다. 이중 미국에서 만두 매출이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하면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었다. 또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 매출은 44%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에서도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이 확대됐다.

국내 식품 매출은 작년보다 15.1% 증가한 1조6736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다. 또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바이오사업부문 3분기 매출은 1조3094억 원, 영업이익은 1603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4%, 영업익은 25.8%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 Feed&Care는 3분기 매출 7747억 원, 영업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28.9%, 영업익 94.3% 증가한 수치다. 지난 분기까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수익성 정체에 영향을 줬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매 및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핵심제품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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