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7만 원이면 4인 가족 김장 준비 충분”
사전확보로 김장 비용 55% 배추․무․고추가루 저렴하게 공개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김장재료 할인…정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김장족을 위한 김장재료 할인 판매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 주요 재료를 사전 확보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롯데마트는 수육 재료나 밀폐용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김장재료를 작년에 비해 23%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는 30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 할인쿠폰을 통해 김장 주재료는 20% 할인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사 기간 4인 가족 기준 김장재료 준비 시 약 17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3% 저렴하고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4인 가족 김장 비용 21만5037원보다는 약 21% 더 싸다”고 밝혔다.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 무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는 지난 22일 농수산물유통정보의 배추와 무 평균 소비가격보다 각 47%, 67%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 9월과 10월 태풍 및 호우 영향으로 시세 급등 당시 11월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미리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남부 산지와 사전계약을 발빠르게 진행해 김장 물량을 선점해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특히 이마트는 김장 총비용의 ⅓을 차지하는 고춧가루 가격 작년보다 27% 저렴하게 공급한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고춧가루 재료인 건고추 도매시세가 지난 월부터 현재까지 전년 대비 약 15~20% 상승했지만 이마트는 지난 7~8월 협력업체와 김장철 가격에 대한 사전협의를 통해 상품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장 양념인 깐마늘, 쪽파, 대파, 배, 새우젓, 고춧가루 등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 김장철 별미인 수육용 돼지고기 행사도 진행한다. 브랜드 돈육 앞·뒷다리 부위 구매시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하면 정상가에서 20% 할인 제공한다.
김동현 이마트 채소팀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했다”면서 “또한 채소뿐 아니라 고춧가루 바이어, 수육 바이어와 함께 김장 행사를 기획하여 이마트에서 김장철 최선의 장보기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연다. 김장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김장재료 및 용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우선 농식품부와 해수부와 함께 김장 필수재료를 20% 할인된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판다. 고춧가루는 약 10% 할인 된 가격에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1등급 이상 앞·뒷다리살, 갈비를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40% 할인가에 제공하고 앞다릿살의 경우 배추와 함께 구매시 10%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김장용 밀폐용기 5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 김치냉장고 행사상품을 특정 카드로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 및 보상판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송종현 홈플러스 채소팀장은 “정부와 농가, 유통업계 노력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었다”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 판매로 소비자 부담을 한층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7일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 원으로 작년 11월 중순과 비교해 1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사업 등 김장 물가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