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자는 미국내 운동 활기

 

지난 11월 경주시의회와 새마을 지도자회원이 함께 김장담그기를 하는 모습. (사진/김대섭 기자)
지난 11월 경주시의회와 새마을 지도자회원이 함께 김장담그기를 하는 모습. (사진/김대섭 기자)

K-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의 김치 수출액은 2천 67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시(DC) 연방의회 의사당(의회 도서관)에서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갖는다. 7일에는 우리나라 발표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포럼도 개최한다.

올해 11월까지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작년보다 9.2% 늘어난 8천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환산하면 약 2천670만 달러로 우리 돈 352억 원 규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대미 김치 수출액이 900만 달러, 2020년 2천300만 달로 급성장하면서 불과 5년 사이 수출 규모가 세 배나 성장했다.

김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도 주효했다.

아울러 드라마와 영화, 노래 등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원 의원들과 관계자들,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우리는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법정기념일로 정해졌다.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한 것은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는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김치의 종주국이라며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주정부 차원을 넘어 미국 연방 의회에서 김치의 날이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국 주 정부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디시(DC) 총 4개 주이며, 미시간, 메릴랜드 등 5개 주에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하였고, 미국 연방정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2022년 7월 22일 발의된 바 있다.

영 킴 미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공화당)은 한국 문화와 김치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으로 전한다. 한국계 의원들은 물론이고 그레고리 믹스, 톰 수오지 의원 등 미국 의원들이 김치 행사에 참석해 관심을 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다른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계속 발굴하여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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