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가 모아 독립 의사결정 조직 구성…초대 단장 박홍근 회장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광주에서만 두 차례 참사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시공혁신단을 출범했다.
1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박홍근 서울대 교수‧한국콘크리트학회장을 단장으로 한 시공혁신단을 지난 17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시공혁신단은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사내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의사결정 조직으로 운영된다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박홍근 시공혁신단장은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이면서 현재 한국콘크리트학회장을 맡고 있는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권위자다. 박 단장 합류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외부인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안전∙품질관리 시스템을 실효적으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혁신단 부단장은 박호종 상무가 맡는다.
시공혁신단은 건설 및 CSO 조직의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보완해 나가며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전략과제로 안전·품질 정책 실효성 강화와 객관적 시각의 진단 및 개선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한 중점업무로 ▲안전·품질 관련 정책 이행에 대한 점검 및 피드백, 안전·품질 혁신과제의 발굴 ▲레미콘 및 콘크리트 품질 개선을 위한 레미콘 공장 합동 점검과 품질 확보방안 제시 ▲고위험 현장의 시공 안전 진단 및 개선책 마련 ▲협력사의 시공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품질관리 및 우수기술 적용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관련 전문기관 및 학회 그리고 협력사 등과 함께 공 안전 역량과 최신기술의 적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박홍근 시공혁신단장은 "전문가적 시각에서 시공품질 향상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시공혁신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등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