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에서 곰팡이 75건 등 총 78건 적발 했지만 영업정지 없어
인재근, “이물질 혼입사고 반복 발생 업체 식약처 등에서 감독 강화 필요”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문재인 정권 기간인 최근 5년간 과자류 등 식품내 이물질 혼입건수가 연평균 약 5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재근 국회의원(서울 도봉갑, 3선, 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과자류 등 식품에서 적발한 이물질 혼입건수가 2692 건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마트24 PB아이스크림 내 금속 이물질 혼입 사건이 큰 논란을 낳은 가운데 연평균 491.8 건의 이물질 혼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식품 제조업체 등의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식품별로 이물집 혼입현황은 과자류가 628건, 빵·떡류 334건, 즉석섭취식품 134건, 즉석조리식품 90건, 음료류 82건, 면류 66건, 초콜릿‧코코아가공품류 65건, 주류 42건, 특수용도식품 40건, 커피 9건, 시리얼류 4건, 조미김‧김치류‧건포류 등 기타 식품은 119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물질은 곰팡이가 5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벌레가 41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플라스틱 416건, 금속 171건, 유리 19건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머리카락이나 실, 끈, 종이 등 기타 이물질은 1274건으로 총2692건 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이물질 혼입 사례가 다수 발생했지만 영업정지는 30건, 품목제조정지는 225건에 불과했고 시정명령이 2114건, 기타처분은 32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 업체는 5년간 곰팡이 75건을 비롯 이물질 혼입 건수가 78건이 적발 됐다. 이 업체는 품목제조정지 37건, 시정명령 6건, 기타처분 35건이 조치됐지만 영업정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한 업체에서 이물질 혼입으로 20건 이상 적발된 곳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이물질 혼입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업체에 식약처 등 관계기관이 관리 및 감독 체계 강화 필요성이 있다”라며 “식품 안전관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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