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8조원, 영업이익 14조원
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지난 20일~22일 개최된 ‘월드 IT쇼 2022’에서 삼성전자가 ‘팀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지난 20일~22일 개최된 ‘월드 IT쇼 2022’에서 삼성전자가 ‘팀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5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에서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하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DX부문은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MX)은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고,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에 7조9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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