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358개사 참가…최신 IT 기술 제품·서비스 선보여
삼성·LG·SK텔레콤·KT·기아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대거 참여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방문해 관계자 격려키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쇼'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 / 임솔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IT쇼'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올해도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의 열기는 뜨거웠다. 삼성·LG전자, SK텔레콤과 KT,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교들까지 다수 참가하며 각자의 기술력을 뽐냈다.

‘월드 IT쇼 2022’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IT 전시회라서 기대감을 더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하면서 개최가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3개국 311개사(909부스)가 참가했다. 올해에는 규모가 늘어 총 7개국 358개사(1162부스)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최신 IT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전시·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월드 IT쇼는 ‘디지털전환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가장 큰 부스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가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팀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사진  임솔 기자]
삼성전자는 ‘팀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사진  임솔 기자]

우선 삼성전자는 기기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일상을 구현한 ‘팀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 부스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Z 폴드3/플립3 ▲갤럭시 탭S8 ▲갤럭시 북2 프로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TV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다양한 모바일·IT 기기, TV, 비스포크 가전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플레이그라운드 ▲오피스 ▲스터디룸 ▲홈 ▲시네마 멀티룸 ▲게이밍 멀티룸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구성해 생활방식에 맞는 제품들을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LG 오브제컬렉션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LG전자는 이번 전시관을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관 입구부터 녹색 위주의 홈가든과 캠핑가든을 마련해 LG 스탠바이미, LG 틔운, LG 룸앤TV, LG 엑스붐 360 스피커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LG 그램과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 LG 울트라기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IT존’ ▲가전을 구입할 때는 없던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LG UP가전 체험 존’ ▲에어컨, 워시타워, 광파오븐 등 20여 개 제품을 LG 씽큐 앱으로 제어해볼 수 있는 ‘LG 씽큐 체험 존’ 등을 조성했다.

SK텔레콤이 'T우주' 관련 퀴즈쇼를 진행하고 있다. 무대 양 옆으로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가 보인다. [사진 / 임솔 기자]
SK텔레콤이 'T우주' 관련 퀴즈쇼를 진행하고 있다. 무대 양 옆으로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가 보인다. [사진 / 임솔 기자]

SK텔레콤은 AI와 메타버스, 도심항공교통(UAM)과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자체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전시했으며,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물 검색과 침입 탐지 등에 활용되는 AI 카메라와 비전 AI 기술 시연도 선보였다.

한 관람객이 SK텔레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이프랜드 HMD 버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한 관람객이 SK텔레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이프랜드 HMD 버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또 이프랜드의 HMD 버전을 전시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했다. HMD를 착용한 체험자가 보고있는 장면을 체험자 전면에 위치한 2개의 대형 LED에 보여줘 많은 방문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게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와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컵 사용 프로젝트 ‘해피해빗’도 소개한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해 반납시 자연스럽게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환경 보호를 위한 AI 기술의 의미를 전달한다.

 KT의 '디지코 시티'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 임솔 기자]

그룹사, 파트너사와 함께 만드는 ‘디지코 시티(DIGICO CITY)’로 전시관을 구성한 KT는 이번 전시에서 KT는 13개, 그룹사는 4개, 파트너사는 7개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T는 ▲AI컨택센터에서 AI 통화비서, AI 서비스로봇, AI 방역로봇 등을 전시하고 있고, GiGA WiFi 홈 6E’와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 기기(기가지니)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Box’를 선보이고 있다.

KT롤스터 선수들이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KT롤스터 선수들이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아울러 공기질 빅데이터 플랫폼인 ‘에어맵 코리아’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실내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주는 서비스도 소개한다. 장애인들에게 자율주행의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AIoT 전동 휠체어’, 무거운 물건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옮기도록 돕는 ‘창고물류 DX 솔루션’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KT스포츠 롤스터 e스포츠 선수들의 사인회도 열려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기아의 전기차 ‘EV6 GT-Line’(왼쪽)과 ‘니로 EV’. [사진 / 임솔 기자]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EV6 GT-Line’과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니로 EV’를 전시했다. 특히 전시장 내에 EV6 GT-Line에 탑재된 V2L (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오피스 공간을 연출했다. 이 밖에 EV6에 적용된 친환경 제조 공정의 나파 가죽 원단과 프리미엄 업사이클링 브랜드 ‘콘티뉴’,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아이더’와 각각 협업한 친환경 제품도 전시됐다.

IBK창공 기획관에는 IBK창공의 지원을 받은 28개 기업이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사진 / 임솔 기자]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은 ‘IBK창공 기획관’을 구성해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받은 총 28개 기업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CES 2022에서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로 혁신상을 수상한 ‘비주얼캠프’를 비롯해 MWC 2022에서 ICT 시설물 잠금장치 관리시스템을 소개한 ‘플랫폼베이스’, 실시간 공장 설비 상태 모니터링 및 초기 결함 자동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퓨처메인’, 차량 내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에이유’ 등이 있다.

참가기업들은 각자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를 모두 완성한 관람객들에게 인형, 에코백 등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방문해 인공지능기반 로봇, 메타버스 플랫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국내·외에서 개발된 신기술과 제품, 솔루션 기업 등을 둘러보고 행사에 참여한 우수기업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월드IT쇼 2022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교육·근무·소비 등 미래상을 보실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주도할 국내 혁신기술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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