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국제신용평가사 S&P 면담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사와 면담에 앞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제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사와 면담에 앞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제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준칙을 마련하는 등 재정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홍남기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신용평가사 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와 만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S&P와의 면담은 지난해 11월 연례협의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글로벌 총괄과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면담이다.

면담은 S&P측의 최근 한국의 팬데믹 대응 및 경제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영향, ③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한국경제 영향 등 질의에 대해 홍 부총리가 소상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8일부터 전면 해제함에 따라, 팬데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전쟁이 성장률 저하 및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경제도 이러한 공통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해 홍 부총리는 "중국에 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위치한다는 점 등 고려시 정책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변했다.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재정적자・국가채무 등을 감안시 향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재정준칙 마련 등 재정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앞서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전망을 기존대로 유지(Aa2, 안정적)한 데 이어, S&P의 올해 신용등급 평가·발표도 2분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S&P 및 피치와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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