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코리아 2021 얼라이언스 넘어 혁신 벤처 스타트업 성장 적극 지원
RE100 선언 등 선도적 ESG경영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

SK텔레콤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SK텔레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이 다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을 계기로 그간 펼쳐온 경계를 넘어선 ESG 경영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종욱 KT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각 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한 바 있다.

3사가 함께 마련하는 ESG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3사의 협력에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포화로 3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임에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ESG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양사는 지난해 3월 ESG·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하는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ICT 업계 최초로 ESG 공동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카카오와 함께 양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원의 ESG 펀드를 조성해 ESG 혁신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마중물로 적극 활용하고, 향후 이 기업들을 통해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초협력으로 마련된 펀드는 기존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스타트업 투자와는 다르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이 결정됐다.

펀드는 현재까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인 ‘코액터스’와 디지털 문서의 점자 자동변환 기술을 선보인 ‘센시’, ‘유아나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사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향후 ESG 공동펀드를 통해 환경, 사회적 약자, 교육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경쟁사들와의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초협력 영역을 한층 넓힐 계획이며, SK텔레콤이 선도해 온 초협력 사례들이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사장은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며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ICT 분야는 물론 산업 전 부문에 걸쳐 ESG 경영 확산을 촉진하는 초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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