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1조원…전년比 50% ↑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DB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77조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6%, 50.3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돌파했고, 이어 4분기에는 역대 최대치인 76조5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를 한 분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러한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와 반도체 부문이 이 같은 실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500억원가량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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