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급불안과 가격상승 야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자 호주산 수입 비중을 늘리고, 24시간 신속통관 조치와 함께 주요 건설 자재 매점매석, 담합행위 등을 엄단키로 했다.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불안과 가격상승을 야기, 본격적인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관련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유연탄 수입관련, 호주산 유연탄 수입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검사 최소화 등 24시간 신속통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철근·시멘트 등 주요자재의 국내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수급측면에서 시멘트, 철근 등과 관련된 주요자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매점매석·담합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원활한 자재 운송을 위해 시멘트 철도수송 비중(現 20%)을 확대하고 노후 시멘트화차 1200량을 순차 교체(향후 5년간)하는 한편 주요 건설자재 가격동향 및 재고량을 주단위로 업데이트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근 외환시장에 대해 "금주 들어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으로 이는 미국 연준의 긴축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정부는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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