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 응답자 중에선 김은혜 40.8%·유승민 23.5%, 강용석 7.9%

(좌측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경쟁후보들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앞서고 있는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8~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실시한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여론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 의원은 17.6%를 얻었으며 유승민 전 의원은 14.6%, 김동연 전 부총리는 1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7%, 염태영 전 수원시장 6.5%, 강용석 전 의원 3.8%, 조정식 민주당 의원 1.5%, 진보당 송영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 0.5%, 심재철 국민의힘 전 의원 0.4%, 함진규 국민의힘 전 의원 0.2% 등 선두 3인방 외에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수대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지지인물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하지 않은 경우도 9.6%를 기록해 아직 판세를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 중 30.4%가 김 전 부총리를, 16.4%가 안 의원, 13.6%가 염 전 시장을 꼽았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 중 40.8%는 김 의원, 23.5%는 유 전 의원, 7.9%가 강 전 의원을 꼽아 민주당 지지층이든 국민의힘 지지층이든 20% 이상 얻은 후보는 김 전 부총리와 김 의원, 유 전 의원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경기지사 전체 후보 지지도가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당내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을 땐 이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김 전 부총리가 23.9%로 독주하거나 조 의원이 1.8%로 저조한 모습을 보인 점은 마찬가지였으나 염 전 시장이 11.9%, 안 의원 10.8%로 앞서 거론한 후보 지지도 조사 때와는 일부 차이를 보였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역시 유 전 의원이 32.8%로 선두를 달렸으며 김 의원은 23%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정당지지도 결과를 토대로 당내 후보 적합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30.4%가 유 전 의원을 꼽는 데 그친 반해 48%는 김 의원을 택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봤을 땐 김 의원에 더 힘이 실려 있는 모양새이고, 실제로 김 전 부총리를 지지한 사람 중 42.5%가 국민의힘 당내 후보 적합도에선 유 전 의원을 지지한데다 민주당 지지자 중 34.6%가 유 전 의원을 지지했다는 점에 비추어 봐도 이런 해석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를 ‘윤심’이라 보는 평가에 대해 “큰 선거에 등 떠밀려서 나올 만큼 제가 무모하거나 정치적으로 미숙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민주당의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경기지사로서의 경쟁력과 관련해선 “저는 청와대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조망해왔고 대기업 임원으로 국회의원으로 정당의 주요 당직을 통해 조직운영능력이나 조직능력까지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 과감한 변화를 끌어내는 데 있어서 감히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지역 현안으로 꼽은 김 의원은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기본이 되는 특별법 같은 경우 제가 이미 지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만들었고 이번에 대통령 공약으로 관철했다”고 역설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규노선 개발과 서울·경기를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 연장도 약속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