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 목적 구조물 설치 확인돼
훈련 강도 높인 주한미군 "北 행태, 심각히 여기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 위해', 윤석열-영국총리 전화회담 가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가지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가지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15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빈도 증가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탄 방어태세 강화 지시에 따라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이 검증훈련 강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1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12일 북한의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콘크리트 토대를 새로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리면서, 해당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미사일의 안정적인 발사를 위해 약한 지반을 단단히 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안비행장은 앞서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 발사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성능시험이 진행된 곳인데, VOA는 해당 콘크리트 시설물의 크기가 폭 50m에, 길이는 각각 220m, 100m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반면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전개·배치 훈련을 최근 수행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모든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방어 공약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나섰다.

특히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활동이 증가하면 평화·안보가 약화되고 동북아시아 지역이 불안정해진다"면서 "한국 전역의 미국 패트리어트 포대에 의해 일상적으로 실시되지만, 훈련 강도를 높인 것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행태에 대해 주한미군이 심각히 여기고 있다는 걸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며 북한의 비핵화 공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의 공조가 필요하다"에 공감하면서, 윤 당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핵심 우방국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취임 이후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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