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뒤 28일만

지난 1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쏘아올려진 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지난 1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쏘아올려진 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 곧바로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섰다.

27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52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 올해 들어 8번째 무력시위에 나섰다.

현재까지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620km로 탐지됐고 한미 군당국은 세부 제원에 대한 정밀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KN-24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는데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청와대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하고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연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내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NSC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와 지역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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