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 ‘초보·코메디안 대통령’이 러시아 자극 주장 박제…같은 취지 박범계도 트윗
레딧유저, "한심한 지도자, 국민에 의해 제거되야, 북한이 무력통일시 기억될 말"
일각, 여당 무지성으로 ‘교시(敎示)’ 받나…일각 與 선거운동 586 방식 답습

MBC도 같은 취지 방송에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강력 항의, 방송국이 여론 호도

레딧에 올라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발언 영상. 이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서 러시아를 자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당. ⓒ레딧 캡쳐
레딧에 올라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발언 영상. 이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서 러시아를 자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당. ⓒ레딧 캡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집권세력인 여당 핵심인물들이 해외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 받는 자들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포함돼 있어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여론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 발언은 토론 주제가 국방·외교·안보분야 였던 날 나온 것이어서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도 유럽 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라고 평가 받는 레딧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는 중앙선관위 2차 법정 토론 영상이 올라왔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서 나토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충돌했죠"라며 "외교의 실패가 전쟁을 불러온다는 극명한 사례고 전쟁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의도를 해석하기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치경력이 짧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해외의 불행을 본인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비난이 거세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행정가 경력만 있을 뿐 과거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처절한 실패를 맛 봤었고 경력상 정치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다수 존재한다.

레딧유저 Guilher_Wolfang은 이 영상 댓글에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세계의 어떤 지도자도 처벌받지 않고 자국 국민들에 의해 제거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유저 markmarkmark1979는 "이 한심한 지도자가 푸틴과 같은 죽음을 맞았으면 좋겠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Turin_Inquisitor는 "이는 북한이 남한을 무력으로 통일할 때 기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볼로디미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레딧에 퍼날라졌다.

추 씨는 페이스북에 "지도력이 부족한 코메디안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나토가입을 공언하여 감당하지 못할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며 "내부 분열이 러시아 개입 빌미가 되고 외교 경험이 없는 코메디안 출신 아마추어 대통령이 미숙한 리더십으로 러시아를 자극 한 것입니다"라고 작성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여론도 돌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 또한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동연락망에 이름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러 침공 예측 못하고 위기 키운 '아마추어 대통령' 기사를 공유하고 '전쟁앞에서'라며 트윗했다.

여권내 이름을 알리는 이들이 같은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을 보고 정치권에서는 정치인 각 개인의 의견이 있다기 보다는 누군가 만들어낸 '교시'를 듣고 본인의 영향력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인사는 "과거 586 운동권은 생각이 있기 보다는 간부들이 내린 '교시'를 듣고 그에 따라 움직였고 그런 움직임을 이른바 '강철대오'라 불렀다"라며 "요새 말로 무지성일수록 조직은 강해지는 효과는 있어왔고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민주화'를 했다고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언급은 전혀 없다"라면서 "지금 정치권 특히 586 인사들이 주축이 된 조직의 발언을 들어보면 특별한 대안보다 네거티브를 반복하고 있을 뿐인데 그들은 1987년 그때쯤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수인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안타깝고 세자릿수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 그 상황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활용하는 '창의성'에는 좋은 점수를 주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여간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인사들과 같은 취지의 보도를 유튜브를 통해 준비했던 MBC 채널인 엠빅뉴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위기의 리더십'을 두고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는 인스타 그램을 통해 강력히 항의 했다.

엠빅뉴스는 "전세계가 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을 주목하고있고 지난 2019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코미디언에서 대통령이 된 드라마 같은 스토리 주인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아마추어 같은 그의 정치 행보도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지만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레나가 엠빅뉴스를 강력히 비판하자 동영상이 삭제 됐다.

올레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영상을 만드는게 부끄럽지 않냐"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젤린스키 대통령의 정치력이나 지지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 정치인사들의 연이은 주장과 MBC가 같은 주장을 이어가던 것이 조직적으로 집권세력과 방송국이 협력해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MBC의 정치 편향적이었던 행태까지 소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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