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 모두 소폭 하락하고 李 상승

(좌측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군소정당 후보 지지율은 더 하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는 1.4%P로 바짝 좁혀지면서 이제 대선일까지 2주도 안 남은 시점에 거대양당 후보 간 박빙의 접전 양상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유권자 2038명에게 실시해 24일 발표한 2월 4주차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8%P 오른 40.5%를 기록했으며 윤 후보는 동기 대비 1%P 내린 41.9%로 나와 양자 간 격차는 지난주 조사 때 4.2%P보다 2.8%P 더 좁혀진 1.4%P로 나왔다.

이처럼 이 후보가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5%P 하락한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6%P 내린 2.6%로 나왔으며 기타 후보는 1.9%, ‘없음’ 4.7%, ‘모름·무응답’ 1.6%로 집계됐다.

특히 이 후보는 지지기반인 호남(5.1%P↑)은 물론 서울(3.8%P↑)에서도 상승했고 반대로 윤 후보는 호남(4.5%P↓)과 서울(4.4%P↓)에서 하락했는데, 다만 대구·경북(4.8%P↑)과 충청권(10.5%P↑)에서 윤 후보는 오른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에서 7.9%P, 대구·경북에서 3.4%P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으로 접어든 것은 이 조사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일간 지지율상으로는 지난 21일 윤 후보가 41.8%로 이 후보(40%)를 1.8%P 차로 앞서다가 22일엔 이 후보 지지율이 41.8%로 오르고 윤 후보는 40.4%로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고 23일에는 이 후보 41%, 윤 후보 42%를 기록하는 등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비단 지지율 뿐 아니라 당선 가능성에서도 양자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데, 이전 조사에서 41.3%였던 이 후보는 한 주 만에 43.2%로 올랐고 49.4%였던 윤 후보는 48.4%로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5.2%P로 나왔으며 안 후보는 2%, 심 후보 0.9%, 기타 후보 0.8%, 없음·잘 모름 4.7%로 집계됐다.

이처럼 윤 후보가 하락한 데에는 야권 단일화 결렬과 그로 인한 여파가 작용한 반면 이 후보의 상승엔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 등이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95.1%, 그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은 82.5%,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2.6%로 나왔으며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9%로 집계됐는데, 적극 투표 의향층 중 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43.8%, 윤 후보 43.6%로 둘 다 비슷하게 나왔고 안 후보는 5.8%, 심 후보 2.2%였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7%, 국민의힘 37.3%, 국민의당 5.3%, 정의당 3.1%로 집계됐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2%P, 응답률은 11.3%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