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할 계획 없다"…"타국 간섭시 즉각 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 ⓒ뉴시스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돈바스 지역에 군사 작전을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4일 AP통신과 이타르타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쯤 연설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은 연설 육성이나 연설 장면이 포함된 영상은 송출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매체들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타전하고 있다.

다만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의 간섭이 있을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키도 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촉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러시아어로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전달받고 있다"며 "유럽 내 전쟁을 지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단 전날 우크라이나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조만간 전면전이 개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늘 밤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중대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재 제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