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 형태로 지배력 여전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롯데家 형제의난의 종결됐다는 의견과 분쟁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의견이 혼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롯데家 형제의난의 종결됐다는 의견과 분쟁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의견이 혼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신동주 회장 롯데 지분 매각은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롯데제과 주식 전량 매각에 따라 신동주 회장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형제의 난이 마무리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견과 일본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견이 혼재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SDJ코러페이션 작년 말 롯데지주 지분 매각에 이어 지난 18일 시간 외 매매로 롯데제과 보유 주식 7만1852주를 모두 처분했다. 이에 따라 신동주 회장이 개인 주주로서 롯데그룹 상장회사 지분은 전무해졌다.

신 회장은 작년 12월 2일 롯데칠성음료 2만6020주, 3일 롯데쇼핑 19만9563주, 16일 롯데지주 98만3029 주를 전량 매도했다. 이에 따라 신동주 회장은 500억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으로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지배하는 형태가 됐다. 다만 일본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호텔 롯데를 지배하고 있고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8.86%, 롯데물산 32.83%, 롯데알미늄 38.23% 등 핵심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 50.2%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한국 롯데와 신동주 회장 사이의 연결고리가 완전하게 끊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 롯데를 한국증시에 상장시켜 일본 측 지분율을 희석 시킨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IPO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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