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실시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배터리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배터리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라고 평가 받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로 인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신규 계좌 개설 규모가 지난해 대비 2~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1~10일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5% 증가했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까지 각각 332.75%, 91.04% 늘었고,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영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그 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023 대 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액의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으로, ‘경(京)’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30%(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이 중 50%는 균등배정 방식으로, 나머지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균등배정 최소 증거금은 150만원이다. 1억원을 넣든, 150만원을 넣든 배정 가능성은 동일하다. 만약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자가 많으면 추첨 등으로 배정된다.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고, 대신·신한금투가 각각 243만4896주. 나머지 네 곳은 각각 22만1354주다.

다만 대신·신영·하이투자는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나머지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열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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