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온통 걱정투성...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다"
"文, 백신도입 왜 제때 못했나...일자리판은 어디갔나"
"청년수당? 옳지 못한 정책...최악의 경우 청년들 망칠수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상수 예비후보가 7일 시사포커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상수 예비후보가 7일 시사포커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안상수 대선 예비후보는 <시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온통 걱정투성"이라며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예비후보는 8일 <시사포커스TV> 유튜브채널에 출연하여 약 49분 가량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공약과 신념을 밝혔다. 그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석사를 마친 기업인 출신이자 3선의 중진 의원이며, 과거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하면서 인천 송도 국제도시 개발과 인천대교 건설 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실물 경제통이자 행정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 정권을 겨냥 "우리나라의 70년 동안의 성과를 지난 4년 동안에 파괴시켜 버린 것 같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이념화된 정책으로 경제를 망가 뜨렸다"고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백신도입만큼은 문재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문제였다"며 "백신 도입을 제때 못한 것이 가장 잘못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건설 신화를 거론하면서 "대도시 주변 유휴농지를 산업단지와 주택단지로 만들어 4차산업 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며 "주택·일자리·경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와의 인터뷰 내용은 <시사포커스TV>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다음은 안 예비후보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Q1. 대선 출마 계기는?
 [안상수 예비후보=대한민국이 지금 위기다. 침몰하고 있다. 국민들이 온통 걱정투성이다. 주택·일자리·경제 문제에 코로나 문제까지 악재가 겹쳤다. 저는 시도지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있고 정치력이 있는 CEO 출신인 안상수가 해낼수 있겠다 싶어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

Q2.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안상수 예비후보=초등학생 때부터 정치를 생각했었다. 조그마한 학교를 다녔지만 반장과 어린이회장까지 하면서 사실 대통령 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크면 '대통령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여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청년시절부터 집안의 가세가 더욱 쇠락해서 기업으로 가게 됐는데, 그러던 중 YS(김영삼) 대통령에게 '경제계 스타'로 발탁되어 'YS키즈'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Q3. 유년시절, '나는 어떠한 사람'이었는가?
 [안상수 예비후보=아주 조그만 충청도 서산 갯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려운 집안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생활해 왔다. 약간 소년소녀 가장처럼 지내왔다. 그리고 유별나게 공부를 잘해 항상 1등을 하며 부모님 말씀 잘 듣는 그런 학생이었다.]

Q4. 386 운동권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안상수 예비후보=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 발전을 많이 했지만 사실 민주주의에 대한 것은 그리 성숙되지 않은 때였다. 그래서 운동권들이 독재 타도 외치며 민주화 발전에 기여한 부분은 상당하다. 다만 이제 그 사람들이 기득권층이 되어 버렸는데, 지금의 운동권들은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지금 국민들한테 배척을 받는 것이라고 본다.]

Q5. 현 문재인 정부의 가장 잘한 정책 한가지 뽑는다면?
 [안상수 예비후보=잘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약간 농담을 좀 섞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대통령을 잘 뽑아야 되겠구나. 대통령 잘못 뽑으니 우리가 이렇게 살기 힘들구나'하는 그런 체감 교육을 시켜 준 것이라고 본다. 저는 26년을 정치에 몸 담아 왔는데, 문 정부는 우리나라의 70년 동안의 성과를 지난 4년 동안에 파괴시켜 버린 거라고 생각한다.]

Q6. 현 정부의 가장 잘못한 정책은?
 [안상수 예비후보=제일 잘못한 것은 '백신 도입'을 제때 못한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이라던지 이념정책도 잘못이지만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아주 쉬운 백신 도입을 일찍 도입하지 못했다. 지금 OECD에 가입된 38개 국가 중 백신 접종률이 우리나라가 제일 낮다. 또한 700만 소상공인들 중의 절반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정책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은 기준이 애매하여 서로 말싸움하며 '잘했네 잘못했네' 그럴 수 있지만, 사실 백신 도입만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문 대통령은 그걸 제때 못했다.] 

Q7. 당내 역선택 등 경선룰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안상수 예비후보=어떤 조직이나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원칙이다.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경쟁도 하고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 또한 경선의 출발에서 정해졌던 룰을 바꾸려면 틀림없는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이번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는 주장에는 명분과 실리가 없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위인설관'·'위인설법'을 하면 안된다고 본다.]

Q8. 윤석열 예비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생각은?
 [안상수 예비후보='팩트'가 중요한데, 그 '팩트'를 확인할 때까지는 우리 당내에서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여당에서도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법무부는 포렌식 등 최신 수사기법을 통해 빠른 수사로 팩트를 확인시켜 줘야 할 것이다. ]

Q9. 지금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인가?
 [안상수 예비후보=솔직히 어떻게 하면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까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
   
Q10. '대한민국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강조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안상수 예비후보=먼저 대한민국 정체성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로 건립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산업화를 성공시켰고,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화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은 반쪽으로 갈리며 이념화가 된 사람들이 자꾸 분열시키고 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이념화된 정책으로 경제를 망가 뜨렸다. 더욱이 코로나가 덮쳐서 서민들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더욱 어려운 현실에 놓이게 됐다. 지금 4% 성장 운운하지만 이것은 대기업이다. 지금은 대기업 주도 경제이다. 다만 문제는 대기업의 고용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산업이 AI(인공지능)·자동화 시스템이 되어 일자리가 없어진 것도 있다. 일자리가 부족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년에 1인당 50만원씩 준다며 기본소득을 말하는데 정신 빠진 사람들이다. 국민들은 이런 것에 혹하면 안된다. 이것은 북한이 하는 '배급 경제'와 다름없는 것이다.]

Q11. 지난번 당 정책 발표회에서 지휘봉을 들고 나온 이유는?
 [안상수 예비후보=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이라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모든 것이 다 운명이라고 본다. 어렵게 깡촌에서 태어나서 미국가서 대통령들도 만나서 투자 유치되고 이랬던 것이 보통 일이 아니잖는가. 그래서 내 운명처럼 이렇게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었다.

두번째는 정치나 국가운영이라는 것이 오케스트라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처럼 몇가지 이념 정책만 해서는 나라가 망한다. 결국 국민이 불행해지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처럼 지휘를 잘 해줘야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이다.]

Q12. 나만의 차별화된 주요 공약은?
 [안상수 예비후보=일자리·주택·경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제 공약이다. 다 망가뜨려 놓은 민주당은 주택이나 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 그들은 지금 180석이 되어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오히려 잘한다고 해서 더 망가뜨려 놨다.

저는 인천송도 앞바다를 매립해 송도 국제도시를 만들었다. 처음 계획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경제자유구역법을 만들고 노무현 대통령한테 지정을 받아 송도를 건립했다. 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이 허가하여 민자로 인천대교를 건립했다.

저는 대도시 주변 유휴농지를 산업단지와 주택단지로 만들어 4차산업 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을 하려는 2030세대들에게 지원해 줄 것이다. 첨단 일자리와 주택·경제를 한번에 해결토록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Q13. 부동산, 무엇이 문제인가?
 [안상수 예비후보=문재인 정권은 수요 억제책을 펼쳐 왔다. 공급 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재개발 재건축을 막고 공급을 막아 집값을 상승시키고 전월세 대란을 키웠다. 더욱이 집권여당은 임대차 3법으로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집값 상승을 보면서 지금 국민 절반은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금으로 다 날라가고, 또 무주택자들인 국민 절반은 '벼락거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Q14. 세금 정책에 대한 생각은?
 [안상수 예비후보=1가구 1주택의 경우에는 많은 세금을 매기면 안된다. 어차피 나중에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라는 것이 있다. 차액이 많이 생기면 세금을 내는 것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그냥 재산세인 것이다. 이중 과세와 비슷한 것이다.

저는 서울에 집을 팔고 지방으로 가게 된다면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예를 들면, 직장 때문에 서울에 살았는데 퇴직하고 겨우 퇴직금을 받아 살아야 하는데 양도세가 크다보니 이사갈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봤다. 굳이 서울에 살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팔고 외곽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공급 수단 중 하나인데 이 조차도 공급을 막고 있는 것이다.]

Q15. 안보와 외교 정책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안상수 예비후보=정말 외교가 필요하다. 한미동맹은 철저하게 하고 중국도 전략적 동반자로 가야 한다. 특히 외교만큼은 이념적으로 접근하여 얘기하면 안되는 것이다. 더욱이 주재국에 대사로 보내는데, 그 나라의 말도 모르는 사람을 대사로 보낸 경우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전문가가 아닌 자기들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캠프 사람들, 주사파, 종북세력들을 자리에 앉혔다. 코메디 같은 일이다. 제대로된 인사를 해야 한다.]

Q16. 국방 정책 어떻게 가야 하는가?
 [안상수 예비후보=국방은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 지금 북한과 우리는 비대칭 체제이다.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제외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우월하다. 핵 등 무기가 비대칭적이다. 따라서 우리도 전략 핵을 보유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

또한 모병제도 부분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지금은 원체 기술이 발달해서 꼭 젊은 남성들의 힘만 필요한 것은 아닌 시대이다. 요즘 회사에서도 여성들이 더 많지 않은가. 전쟁도 전자전 등 SNS공간에서 다 조절이 가능해진 시대이다.]

Q17. 탈원전에 대한 생각은?
 [안상수 예비후보=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 문 정부는 탈원전 한다며 원전 회사들을 망하게 만들었다. 영화 한 편 보고 소중한 국가 자원을 하루 아침에 못하게 하는 것은 아주 잘못한 것이다.]

Q18.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2030 청년들은 왜 분노했다고 생각하는가?
 [안상수 예비후보=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586 세대에 대한 반발이 세대 간 갈등으로 표출됐다. 미래에 대한 불안정을 이유로 젊은이들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안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걸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판이라고 대통령 되자마자 만들어 놓더니 그냥 홍보만 하고 끝났다. 지금 그 일자리판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마이너스 일자리인 것이다.

또한 몇 십만원의 청년수당을 준다는데, 주는 것 그 자체가 재원의 문제가 있어 간단치는 않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일을 하면서 사회에 적응하고 나아가서 독립적으로 비즈니스하는 환경을 제시해 주는 사다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청년들이 계속 용돈이나 받는다면 앞으로 그 청년들이 30대, 40대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잘못하면 최악의 경우 젊은이들을 아주 망치는 것이 된다. 청년수당은 옳지 못한 정책이다. 저는 인위적 실리콘밸리를 만들어서 젊은 친구들에게 신명나게 일할 수 있게 지원해 주어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이다.]

Q19. '나 안상수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안상수 예비후보=주택·일자리·경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공약과 실천력이 저의 장점이다. 저는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 없다. 송도 국제도시를 만들고 인천대교를 건설하고 인천의 아시안게임도 유치했으며, 인천 2호선 지하철도 건설했다. 국제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 체육관도 인천에 만들었다. 더욱이 저의 리더십과 신의 한 수인 유일한 정책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데 '이 시기에 안상수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Q20.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안상수 예비후보=미래에 대한 신뢰와 집값 안정, 그리고 통합의 메시지가 중요하다. 지금 세대간, 지역, 이념, 남여 등 갈등이 심각하다. 더욱이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기에 국민의식과 행정,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작업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Q21. 후보들 중 막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쟁 상대는 있는가?
 [안상수 예비후보=지금 얘기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다.]

Q22. 칭찬해 주고 싶은 후보는?
 [안상수 예비후보=이 또한 잘못하면 오해를 받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Q23. 후보님, 혹시 인생 철학 또는 정치 철학 있으신가요?
 [안상수 예비후보=봉사정신이다. 이타적인 정신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면서 자기의 즐거움을 찾아야지 상대방을 이용해서 자기 행복을 외치게 하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된다. 저는 희생하는 봉사 정신으로 여태까지 살아왔고 그것이 나의 정치 철학이다.]

Q24.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안상수 예비후보=국민들은 대통령 선거가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를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여러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잘 살피고, '내 미래와 맞는가', '후보의 생각이 올바른가'에 대해 잘 관찰하고 따져본 후 선택해 주기를 국민들께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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