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채권포함 8000억원~1조원의 자금이 필요
에디슨모터스에 KCGI와 키스톤 PE, TG투자 합류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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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쌍용차 인수전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2파전으로 압축될 조짐이다. 가장 첫 번째 조건이 자금력이라는 점에서 재계 28위인 SM그룹에 손이 들리고, 기술력적인 측면에서는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에 힘이 실린다. 에디슨모터스는 KCGI와 투자협약을 맺고 인수의지를 나타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9개 기업 가운데 SM그룹, 에디슨모터스, 퓨처모터스 컨소시엄, 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 등 4곳이 예비실사에 참여 중인 것을 확인됐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뒤 다음달 중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0월 말까지 본실사와 투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차를 인수해 운영하려면 공익채권을 포함한 8000억원~1조원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M&A의 첫 관문은 자금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SM그룹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력과 인수 후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에디슨모터스 측에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해 지난해 서울시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율주행 분야에 협업을 이끌어낼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날 회사는 KCGI 강성부펀드와 국내 사모펀드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TG투자 등과 협약을 맺어 자금 부족을 메웠다. 에디슨모터스가 4000억원을 FI가 4000억을 투자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은 SM상선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 일부를 쌍용차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58개의 계열사 자금지원도 가능하다. SM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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