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D투자서 기업가치 3조 원 평가, 유니콘 등극…2년새 10배

당근마켓 내근처 화면 ⓒ시사포커스DB
당근마켓 내근처 화면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하이퍼 로컬 플랫폼 당근마켓이 투자금 1800억 원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평가 받았다.

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시리즈 D투자를 통해 180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했고 3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9월 시리즈 D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최대 300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년 새 기업가치가 10배 상승한 셈이다. 이번 투자로 당근 마켓은 유니콘에 등극하게됐다.

당근마켓 최근 가입자수는 2000명을 돌파했고 주간 이용자수도 1000만 명을 넘기고 있다.

당근마켓은 최초 중고거래 플랫폼+가까운 지역으로 시작했다. 최근 들어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중고거래를 일컫는 말이 '당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중화 됐다. 동종업계인 중고나라나 번개장터보다는 후발주자지만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근마켓의 강점은 지역커뮤니티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하이퍼 로컬 카테고리 관련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네사람만 아는 맛집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하이퍼 로컬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또 타 플랫폼 처럼 간편결제 시스템인 당근페이 개발중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당근마켓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으며 현재 수익구조면에서도 한계점을 환기시키고 이른바 '하이퍼 로컬 당근 유니버스'를 구축해 소비자를 강력하게 락인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향후 하이퍼로컬 마켓 시장이 당근마켓을 통해 열리게 되면 입점하는 경영주 입장에서는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돼 입점 러시가 가능하다는 것. 아울러 당근마켓 내 소비자와 점주 들간 거래로 혹은 이용자와 이용자간 거래로 발생하는 빅데이터는 향후 사업 확장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과 안전결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 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당근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만 갖추면 당근 유니버스를 완료 할 수 있다"라며 "쿠팡이나 네이버와는 또 다른 빅데이터로 흔히 말하는 하이퍼 로컬 시장을 열고 이용자를 강력하게 락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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