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나는 민주당이 망해야 한다는 망언은 하지 않겠다"

[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020.07.0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020.07.0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도 로마처럼 망할 것이라는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느 당이 먼저 망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라를 망하게 할 당은 '반민주 포퓰리즘' 민주당이라고 공격했다.

윤희숙 예비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국민의힘은 '불임 정당'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자기들 경선이 '아무말 대잔치'로 흐르고 있으니 주의를 돌리고 싶나 보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에 최근 입당한 후보들은 아직 표현이 매끄럽지 않고 공부가 충분치 않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정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선두주자들처럼 '재정투입없이 10억짜리 역세권 아파트 백만채, 염가로 평생 거주' 같은 가짜약을 팔지도 않고, 멀쩡한 군 공항을 뽀개 아파트를 짓겠다며 국민들에게 나라 걱정을 하게 만들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예비후보는 "송영길 대표님, 어느 당이 먼저 망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나라를 망하게 할 당은 누가 봐도 지금 '나랏돈 물 쓰듯 쓰기 대회'를 열고 있는 민주당"이라며 "게다가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이 당대표 자리에 계시니 더 그렇다"고 꼬집었다.

또 "조폭도 아니고 공당의 대표라는 분이, 상대당이 망해 없어질 것이라 방송에서 떠드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냐"며 "민주화운동 경력을 평생 우려드셨으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이 '공존'과 '상생'이라는 것을 아직도 깨우치지 못하셨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예비후보는 "이렇게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정치가 바로 당신들이 젊은 날 맞서 싸웠던 '반민주'이다"면서 "저는 우리 국민이 이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향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망해야 한다는 망언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의 생존을 위해서는, 민주주의 가치를 발싸개만큼도 여기지 않는 '민주화 세대'가 퇴출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용병들이다. 자기네들이 공격하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이들을 데려다 쓴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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