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5일, KB·하나·우리금융 26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주주가치 제고’ 최대 관심사

4대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가 2주 후에 열린다. ⓒ각 사
4대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가 2주 후에 열린다. ⓒ각 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에 개최하고, KB·하나·우리금융은 26일에 개최한다.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 환원 정책,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의 안건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20층 대강당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한금융의 이번 주총 핵심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22.7%의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KB·우리·하나금융이 20%로 제시한 것보다는 높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분기 배당 근거 마련을 위해 정관을 변경하려는 것인데, 정관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연간 배당 외 분기 배당이 가능해지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수를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8명 중 2명이 퇴임하고 6명이 재선임된다. 또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4명을 새로 추천했다.

KB금융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KB금융은 정관 상 이미 중간 또는 분기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정관 변경은 없다. 다만 중간배당을 실시할 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5명 전원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하나금융은 26일 오전 10시 서울특 중구 을지로 66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강당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김정태 회장의 4연임이 대표 안건이다. 김 회장은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후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랐고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네 번째 임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통과되더라도 임기는 1년이다.

이외에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기타상무이사 등 9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정관 상 이미 중간 또는 분기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간배당을 실시할 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은행은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어 박성호 하나은행장 내정자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6명 중 5명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지만 전원이 재선임 될 전망이다. 또 우리금융은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상정했는데,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 가운데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 배당가능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배당 재원을 늘려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도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어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1년 추가 연임 부여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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