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보궐선거 부산시장 줄줄이 출마선언...
이언주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 -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
정규재 "총체적 난국에 빠진 부산과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겠다"
김영춘 "민주당 가덕도신공항 확실한 약속 보장시 출마할 예정"

17일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내년 4월에 열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 / ⓒ뉴시스
17일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내년 4월에 열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17일 국민의힘 남구을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슬로건으로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 -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를 내걸고 부산시장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과 산업 전환 ▲부산 미래 일자리 창출 등 '부산의 장단기 발전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상신도시,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 및 글로벌문화융합도시, 스타트업 허브도시 등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부산이 세계의 관문, 신문물의 집적지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을 향해 있는 내고향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면 부산은 한반도의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도시가 아니라, 태평양으로 열려있는 중심에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민 희망풍선 전달’ 퍼포먼스도 펼쳤으며, 풍선 안 내용에는 ‘나도 일하고 싶다’, ‘가덕신공항 꼭 필요해’, ‘문화관광도 돈이다’ 등 부산 시민이 염원하는 것들이 적혀 있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펴낸 ‘부산독립선언’ 책 내용을 정리해 ‘부산독립선언문’을 영상으로 띄우며 부산의 발전 전략과 의지 등을 연출하며 화려하고 신선한 행사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정규재 개혁자유연합 창당준비위원도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정규재 창당준비위원장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부산과 대한민국을 구하고 무너진 보수를 재건해 내겠다"면서 "부산을 규제 없는 자유도시, 영어를 공용으로 쓰는 국제도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소득 5만 달러의 잘사는 도시로 만들고, 부산발전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도 바꾸어 내겠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법치를 무너트려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보낸 증오와 보복으로 점철된 정권 ▲70년간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을 통째로 수장시키고 있는 정권 ▲싸구려 영화를 보고 원자력발전을 중단시키는 무지와 무뇌의 단말마적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문재인정권을 축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마 선언에서 "부산의 '르네상스'를 위해서 중앙에서 독립된 자유로운 도시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부산이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를 포함해 시드니·밴쿠버·오사카 등의 도시와 태평양 도시연맹을 결성하고, 역내 최저 수준의 세율과 규제를 가진 도시로 만들어 소득 5만달러의 잘사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확실하게 약속해주면 당락과 상관없이 출마하겠다"면서 부산시장 출마의사를 시사했다.

민주당의 후보자될 김 사무총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이나 경남 사람들의 아주 절박한 생존 본능 때문에 미래 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하나 만들어보자는 차원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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