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형준 교수는 이날 "청년에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 힘이 되는 시장, 시민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출마선언을 했다.

박 교수는 "대학과 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는 '산-학 협력도시'가 이뤄지지 않고선 부산엔 청년들의 미래가 없다"면서 "부산의 혁신은 청년에 미래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5년 내 가장 모범적인 산-학 협력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 구축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 창업 펀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한 그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 인프라는 가덕신공항과 신항만, 북항, 에코델타시티, 제2 센텀이다"면서 "이곳에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 수 있도록 10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과 안목을 갖고 이곳들을 혁신 인프라로 만들겠다"고도 선언했다.

박 교수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동 교육 환경을 두고 '혁신의 파동'을 강조하며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 교육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아시아 에듀테크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아동 양육 및 복지 환경으로 "아동·장애인·노인·중증 질환자 '4대 돌봄'의 사각지대가 나오지 않도록 '긴급 돌봄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가정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메가시티 조성을 주장했던 김경수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면서 부산-울산-경남 통합을 주장하며 "남부권 전체가 상생 발전하는 남부권 경제권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는 박형준 교수에 이어 국민의힘의 이언주 전 의원·이진복 전 의원·유기준 전 의원이, 여당 측은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박인영 부산시의원·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거론되면서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