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결자해지 촉구하러 부산에서 올라왔다"
"평검사들까지 나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달라는 호소에 울분 가눌 수 없어"
"정권 독재 치닫는 상황...민주주의 퇴행하는 비극적 사태 막아야"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청와대 앞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규탄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27일 진행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1시20분께 기자회견을 하고 피켓시위를 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결자해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내년 4월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하겠다고 지난 23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출마 준비에 중앙 정치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어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을 비롯해서 정권의 독재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주의 역사가 퇴행하는 비극적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유래 없는 갈등 속에서도 아무런 이유 없이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이라면서 "평검사들까지 나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울분을 가눌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민주화 세력은 독재 세력,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들어>라는 제목으로 "낯두꺼운 행태에 기가 막힌다"면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 민주화세력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어가고 있다"면서 "과거 민주화를 외치며 권위주의체제와 투쟁하던 민주화세력, 지금의 민주당내 자칭 민주화세력은 다른 사람들이었단 말이냐"며 "작금에 벌이고 있는 그들의 행태들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미국의 독립전쟁은 인류 역사 발전에 큰 획을 그은 변곡점들을 배우며 가슴 뛰던 저로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가슴이 뛰었다"면서 "그땐 민주화세력이 참으로 멋지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들이 자기 손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죽이는 걸 보고 있자니 참으로 서글퍼진다"면서 "기득권이 된 민주화세력들은 이제 자신들의 정치적 자산이 어디에서 왔는지조차 잊어버린,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그렇게 목소리 높여 독재타도를 외치던 그들은 이제 독재세력이 돼 버렸다"며 "민주당내 소위 민주화세력들, 낯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추미애를 두둔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두둔하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향 부산이 죽어가는 게 안타까워 부산시장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가, 나라가 망해가고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것을 보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부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무관한 게 아니기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짜 민주화세력을 이젠 권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산에서 올라왔다"며 이날 1인 시위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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