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수사로 영웅 됐다가 이제는 반역자로 퇴출당하려 해"
"윤석열, 국민의힘과 같은 방향을 향해 있어..."
"이명박·박근혜 관련 대국민 사과해야...시기·의견수렴 과정 문제만 남아"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020.10.15일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020.10.15일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재 헌법과 민주주의가 현 정권 세력에 의해서 정면으로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뭉쳐야 된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의힘과 함께 할 수 있다"고 10일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총장의 정치 합류에 대해 "개인이 정치를 하고 말고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과 국민의힘이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고 본다"면서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지금 정권에 의해 영웅이 됐다가 반역자로 퇴출당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헌법을 정면을 위반하는 것이다"며 "헌법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국민들의 뜻이 윤석열 지지라는 현상을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헌법가치와 민주주의라는 면에서 그리고 현실정치를 참여해서 그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저희가 손잡고 끌어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국회 탄핵 가결일인 9일에 맞춰 대국민 사과를 준비했으나 당내 반발을 비롯해 여당의 공수처법 강행 및 윤 총장 징계위원회 등으로 인해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국민의힘 측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시기나 당내 의견 수렴이라는 과정의 문제"로 "사과 여부라든지 사과 내용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탄핵의 그늘을 넘어서지 않고는 국민들의 혐오를 넘어설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의 혐오를 줄이고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선거의 승리는 물론 정당의 존재 이유 자체도 사실 굉장히 어려워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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