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로 10일 지났지만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물론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했다.

4일 정세균 총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어서 위기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때문에 “주말까지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특히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권의 최근 일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8.4명, 이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능을 무사히 마친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 50만여 명이 응시한 대입수능시험이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다”면서도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데 특히 시험을 마쳤다는 해방감에 PC방, 노래방 등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만큼은 수험생들 스스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피해 주시고 부모님께서도 자녀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연말을 보내도록 세심하게 보살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수능이 끝나자마자 약 60만 명이 응시하는 대학별 수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번 주말에만 20만여 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안전하게 대입전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더불어 연말을 맞아 행사나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는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는데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비대면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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