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얼미터 조사 이래 최고치…이낙연, 하락세 지속돼 이재명과 같은 21.5%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월간 추세(10월) ⓒ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월간 추세(10월)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7.2%로 급등하며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좁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강 구도의 형세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2576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추세 결과(95%신뢰수준±1.9%P, 응답률 4.4%)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지사가 동률인 21.5%로 공동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윤 총장은 지난달 조사 때(10.5%)보다 6.7%P 오르면서 이 대표, 이 지사와의 격차를 4.3%P로까지 바짝 좁혔다.

특히 이는 리얼미터가 윤 총장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이래 최고 기록으로 야권의 다른 후보들은 물론 심지어 4위 후보와의 격차조차 3배 이상으로 벌렸는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8.3%P, 부산·울산·경남 7.7%P, 대구·경북 7.1%P, 광주·전라 4.7%P, 서울 3.8%P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도 30대에서 8.7%P, 50대에서 7.8%P, 40대 6.3%P, 60대 4.9%P 등 대부분 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10.4%P,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각각 7.0%P와 5.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대표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서울을 제외한 권역에서 대부분 하락하고 진보층에서도 5.8%P 빠지면서 대선주자 선호도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P 떨어진 21.5%에 그쳤으며 이 지사는 0.1%P 올라 이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이처럼 대권 경쟁이 이 대표와 이 지사, 윤 총장의 3자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지했는데, 대구·경북에선 상승했지만 이념성향별로 중도층과 진보층, 연령대별로도 20대 이상부터 50대까지 고르게 선호도가 하락해 지난달 조사 때보다 1.6%P 떨어진 4.9%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달 조사 당시 안 대표를 앞섰던 홍준표 의원이 이번엔 2.5%P 하락하면서 4.7%를 기록해 안 대표가 오차범위 이내인 0.2%P 차이로 순위가 한 단계 올랐고, 6위는 3.6%를 기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지했다.

이밖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3.3%,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를 기록했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은 똑같이 2.2%를 얻었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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