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 사안을 대하는 야당의 행태는 참기 어려운 수준이다"
-아카펠라 공연 운운할 자격이 있냐?
-문재인 정부는 그러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요구했고, 공식적인 답을 받았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 박근혜 대통령은 DMZ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카펠라 공연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과 관련해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같은 수준이라는 고백"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같은 수준이라는 고백(사진/진중권페이스북)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같은 수준이라는 고백(사진/진중권페이스북)

윤건영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우리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그 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하루 아침에 처참하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다시 아빠를 데려다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 점이 여전히 뼈 저리게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사안을 대하는 야당의 행태는 참기 어려운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가 실종되기 이미 6일 전에 녹화 되고, 3일 전에 이미 UN 측에 보내진 대통령의 UN 연설을 수정했어야 한다고 계속 우기고, 사건 발생 이후 대통령의 시간을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하질 않나, 대통령의 공식적인 정책 일정을 아카펠라 공연 관람으로 만들어버리지를 않나, 심지어 여당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언급했다고 "가해자를 두둔한다"며 억지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는 어땠냐?"면서 "사고 바로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DMZ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펠라 공연 운운할 자격이 있냐?"고 덧붙였다.

윤의원은 "최근 10년 간 있었던 고 박OO씨 사망 사건, 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 목함지뢰 사건 모두 보수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중 어느 때도 제대로된 북한의 사과는 받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이명박 정부 때는 남북정상회담을 하자고 북한에 '애걸'하면서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고 해달라고 뒤에서 '딜'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그러지 않았다"면서 "공식적으로 요구했고, 공식적인 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얘기도 가해자 두둔이냐?"고 반문했다.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이 무엇을 했냐고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밝히라고 지시했고, 어떤 정부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분명한 유감 표명과 규탄 입장을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의원은 "비극적인 우리 국민의 희생마저 정쟁으로 이용하는 것만은 제발 하지 말자"면서 "국민의힘이야말로 피해 공무원과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책임 있는 정치 세력의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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