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약 사범 10,411명으로 역대 최다...10대도 4년 比 2배 증가

사진은 지난 해 경찰에 적발된 증거자료 화면 / ⓒ고양경찰서
사진은 지난 해 경찰에 적발된 증거자료 화면 / ⓒ고양경찰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마약 범죄가 해마다 들어 지난해 경찰에 의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 명을 넘는 등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10•20대의 젊은 층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일 국회 행안위 소속 미래통합당 김용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마약류 사범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 2019년 10,411명으로 4년간 총 36,258명의 마약 사범들이 경찰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연령별로는 특히 10•20대 마약 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는 4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20대는 2016년 대비 8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0•40대 마약 사범이 가장 많이 검거된 것과 달리 작년 한 해는 20대가 40대보다 더 많은 마약 사범이 검거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 되고 단속과 감시를 피해 인터넷 및 각종 채팅어플 등 온라인 채널이 마약 유통로로 악용되면서 젊은 층에서 이를 이용해 마약 범죄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터넷•모바일 등 SNS 경로로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9년 2,109명으로 전체 마약사범 중 20.3%에 달하는 등 매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마약 사범들의 재범률도 높았는데 최근 4년간 마약 사범 재범률은 2016년 28.3%, 2017년 30.8%, 2018년 27.7%, 2019년 25.7%로 마약 사범으로 검거된 자 4명 중 1명 이상은 재범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단속의 사각지대인 온라인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 방안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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