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김근식 경남대교수가 "검찰총장이 주인 무는 개라는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막말이자 망언이다"라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비난했다.

김근식 경남대교수(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이원욱 의원의 발언, 주인만 빼고 무조건 물어대는 충견 만들기가 검찰개혁의 요체임을 스스로 고백한 겁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 교수는 "검찰총장이 주인 무는 개라는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막말이자 망언"이라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이 개라면, 대통령이 개인줄 알고도 임명한 겁니까? 설마 대통령도 개라는 건 아니겠지요?" 하면서 되물었다.

그는 "사람이 개를 임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아마도 사람인줄 알고 임명했는데 알고보니 개라는 거겠지요"하면서 "정의와 공정의 최적임자로 검찰총장을 임명했는데 갑자기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수사를 하는걸 보고 사람이 개가 되었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자신을 물면 개가 되고 자신만 안물면 사람이라는 거밖에 안된다. 참 궁색한 이기주의적 논리"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근식 교수는 이어 "그게 아니라면 애초부터 검찰총장은 정권의 개라는 인식에 젖어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면서 "원래 검찰은 물으라면 시키는대로 무는 충견인데, 도리어 권력을 수사하니까 주인을 무는 개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정권이 금과옥조처럼 강조하던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자신들은 절대로 물지않고 상대방만 물어대는 개, 즉 주인을 절대 물지않는 개를 만드는 것임을 이원욱 의원이 당원 표를 얻으려고 욕심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이원욱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민낯이 드러났으니 이제는 문빠들이 이 의원을 물거 같아 큰일"이라고 적었다.

김근식 경남대교수는 "자신있게 말하건대 검찰개혁의 요체는 정권의 개가 아니라 국민의 검찰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원욱 의원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권력을 탐하는 윤석열(검찰총장) 끌어내리고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을 두고 “대통령에 의해 임명받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정치하려거든 옷 벗고 나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